[록의 전설 존 레넌]

관심하는 필자는 아니지만 이병률이 이런 것도 썼구나 싶은 재미가 있었고, 청소년 평전이지만 그래서 좀은 더 내실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다.

읽고 난 결론은 쏘쏘- 2005년에 초판이 나왔으니 존레논 사후 20년이 훌쩍 지난 뒤에 쓰여진 거고 역자가 아니라 저자로 되어 있으니 각종 존레논 관련 저작과 자료를 참고해 재구성한 것일 텐데. 존레논 시대의 미디어 환경은 지금과는 완전 다르니 이래저래 넘치는 정보들 기운데서 사실관계가 달리 전해지는 에피소드들을 엄선(?)하기에 어려움이 있었겠다 싶기도 했다.

이는 한계일 수도 있지만 한 인물에 대한 다양한 기록들을 반복적으로 살펴보는 재미 요소이기도 할 것이란 생각.

어쨌건 얇은 분량의 청소년 평전이기에 다이제스트화할 수밖에 없고 또 정제할 수밖에 없는 부분들은 감안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나 나름 선별 구성에 있어 명확한 주제의식이랄까 강조점 없이 두루뭉술하게 엮인 이야기라는 아쉬움은 있었다. 말미 연혁에서 언급된 내용 중에 본문에서는 아예 생략된 부분들 역시 아쉬웠고.

이병률, 3/9

2005.10.22 초판1쇄 2007.9.14 2쇄발행, 이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