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걸음걸이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나어릴때 2019. 12. 10. 01:02

 

떠나보낸 친구와 살아온 날들이 겹치는 영화를 촬영중인 대배우 파비안느, 화고록 출간을 축하하려 모인 가족들 사이엔 오해와 원망, 묵은 바람이 교차하지만... 깊은 시간을 함께 통과한 이들에게 배우로 존재하기 위해 감내한 고독과 진실은 잔잔히 번져나간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특유의 다정함과 서정성과 예민함이 고루 담겨 있는 영화였는데, 너무 선명한 빛깔을 지닌 대배우들이 한데 출연한 탓인지 예전 영화들만큼의 감흥은 없었다. 좋아하는 에단 호크에게서 조차도 그저 그랬던, 뭘까...  

 

 

12/6 cgv구로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