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노트

5월 27일

나어릴때 2013. 5. 27. 22:00


그래도 켄로친데 놓치면 아쉬울 것 같고, 서대문 퇴근도 몇 번 안 남아 큰 기대는 없이 보러갔는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노래 한 곡에 마음이 빵 터짐! 로비 일행이 히치하이킹에 성공해 몰트몰 증류소를 향하는 길에 펼쳐지는 시원한 풍경~ 배경으로 깔리는 전주를 알아채는 순간, 완전 신이 나서 나도 모르게 발장단이 맞춰지더라. 어렸을 때 "베니와준" 보고 너무 좋아서 ost 참 많이 들었었는데... 모자란 커플의 동화같은 사랑에도, 막막한 커플의 인생 반전에도, 이렇게나 딱 맞아떨어지는 노래라니. 족히 열 번은 넘게 반복해 들으며 집으로 돌아오니... 픽션과 논픽션의 세계를 딱 맞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암튼, 오늘은 이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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