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걸음걸이2022. 8. 17. 23:45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몇 번 마주쳤던 제목이었고 시간이 맞아 선택했는데, 캐릭터의 온도와 표현 방식이 매우매우 취향을 타는 감성이었고 나로서는 적응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늙었어도 청춘 영화에 큰 이물감을 느끼지 않는 편인데, 아주 어렸을 적 텔레비전에서 봤던 어린이 드라마가 떠오를 만큼 유치하다고 느꼈다. 편의적으로 선택된 배경 범위와 어설프고 헐렁한 SF적 설정, 대체로 과장된 연기톤과 오글링 대환장파티가 이어져 힘들었고 '여름이었다' 느낌의 싱그러움만으로 모든 것을 돌파하려는 듯한 영화가 부담스러웠다. "미래의 사람들은 남의 이야기를 들어줄 시간이 없어", "어제 저녁에 몰입을 끝냈어" 정도의 대사만 인상적으로 남았다.  


8/16, cgv서면 임권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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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어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