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할 때 우연히 영화소개 프로그램을 자주 보게 되어 마치 다 본 듯한 느낌이었는데, 발랄하고 재미있었다. 나름 스포일러였던지 미처 몰랐던 라스트 김봉두 선생 등장이 꽤 깜찍했고, 범죄의 재구성은 못봤지만 정말 배우가 되어간다는 염정아의 망가진 연기도 꽤 볼 만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눈을 잡아끈 것은 나문희 아줌마. 손숙이 트레이드마크 삼아 울궈먹었던 '어머니'의 초연 주인공은 나문희 아줌마였다. 동숭아트센터에서 나문희 아줌마와 김민희가 공연한 '어머니'를 보며 엄청나게 울었다. 작품 자체가 가진 힘도 물론이거니와 나문희 아줌마의 좌중을 압도하는 연기는 거의 전율이었다. 뭐든 내 맘대로 다 하면서도 부모 배반하기를 밥 먹듯 하여 엄마 가슴에 대못을 열심히 박아대던 그 시절에도 그리 감동적이었는데... 영화를 보면서 나문희 아줌마의 '어머니'를 다시 한 번 꼭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빛의걸음걸이2011. 6. 19. 05:32
개봉할 때 우연히 영화소개 프로그램을 자주 보게 되어 마치 다 본 듯한 느낌이었는데, 발랄하고 재미있었다. 나름 스포일러였던지 미처 몰랐던 라스트 김봉두 선생 등장이 꽤 깜찍했고, 범죄의 재구성은 못봤지만 정말 배우가 되어간다는 염정아의 망가진 연기도 꽤 볼 만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눈을 잡아끈 것은 나문희 아줌마. 손숙이 트레이드마크 삼아 울궈먹었던 '어머니'의 초연 주인공은 나문희 아줌마였다. 동숭아트센터에서 나문희 아줌마와 김민희가 공연한 '어머니'를 보며 엄청나게 울었다. 작품 자체가 가진 힘도 물론이거니와 나문희 아줌마의 좌중을 압도하는 연기는 거의 전율이었다. 뭐든 내 맘대로 다 하면서도 부모 배반하기를 밥 먹듯 하여 엄마 가슴에 대못을 열심히 박아대던 그 시절에도 그리 감동적이었는데... 영화를 보면서 나문희 아줌마의 '어머니'를 다시 한 번 꼭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