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불안정한 일을 따라 몬태나로 이주한, 단란한 듯 틈이 느껴지는 가족. 아빠의 해고와 산불진화대 지원으로 극대화된 부모의 갈등과 혼란상은 일찍 철든 14살 아들에게 여과없이 노출되고... 눈이 와야 꺼지는 산불처럼 일상의 회복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훌쩍 흐른 세월과 무수하게 추가된 필모그래피에도 불구하고, 내게는 [브로크백 마운틴]의 잭 트위스트인 제이크 질렌할을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만났다. 에니스 델마의 멈춰버린 시간을 떠올리게 만드는, 청승맞은 관객은 미안하다.
1/21 cgv명동역씨네라이브러리 김기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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