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지미스홀!
미국엔 대공황, 아일랜드엔 독립전쟁후 계급모순 폭발시기- 기존질서 유지에 폭력도 불사하는 교회와 권력자들에 맞서, 자유와 자존을 찾으려는 지미그랄튼과 이웃동지들의 투쟁과 저항. 끝내 홀은 불태워지고 추방된 그는 시신으로도 고향에 돌아올 수 없었다지만... 각자의 충만한 삶으로 연결된 함께하는 싸움, 물리력으로 제압할 수 없는 그야말로 정신승리를 지켜보는 마음이 떨리고 벅찼다.
그리고 시공간은 다르지만 탄압의 논리는 똑같다는 것. 관행으로 법으로 힘으로 가로막는 게 너무 많다보니 '결사투쟁'을 외치며 싸우지만... 수위와 형태와 무관하게, 사실 운동이란 사람의 자발성과 존엄을 일깨우고 함께 지키며 공동체에 사랑과 자유를 퍼뜨리는 일이 아닐까. '지미스홀의 조직화'는 감동이었다. 켄로치 만세!
필름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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