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같은바람2012. 2. 2. 00:41


• 베네수엘라 혁명 연구모임: 임승수, 배민수, 정호연, 이주성, 양준상, 황희준 / 브라제시, 김광수, 김도균

- 1부. 볼리바리안 혁명 이전의 베네수엘라

1. 몇 가지 키워드로 보는 베네수엘라 역사
• 시몬 볼리바르 Simon Bolivar
. 스승 시몬 로드리게스의 영향
. 1808 나폴레옹에 의해 스페인 왕정 무너지자 카라카스에서 베네수엘라 독립 위한 민중 봉기 > 1811.7.5. 볼리바르, 카라보보 전투에서 스페인 군대 무찌르고 베네수엘라 독립 > 1819.8. 보야카 전투, 스페인의 콜롬비아 식민지배 종식 > 1824. 스페인과의 모든 전투 종결
. 볼리비아,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나마, 베네수엘라 해방되었으나 통합은 불가
. 1830.12. 죽음 "혁명에 복무하는 자는 바다에 씨를 뿌리려는 사람과 같다."
• '안데스의 폭군'과 석유
. 1920년대 말 대량의 석유 발견, 경제와 사회 급속한 변화 > 오일붐으로 1908-1935 후안 빈센테 고메즈의 철권통치, '베네수엘라 석유회사' 설립하여 수출했으나 외국기업에 채굴권 넘어가고 석유산업 고도성장, 급속한 산업화로 농촌황폐화
• 로페스 콘트레라스 장군
. 고메스 사망 뒤 집권, 취임 후 유화정책폈으나 기득권 부패와 대중요구 무시 > 1936. 총파업 군중에 발포사건, 상황타개 위해 독재자 재산몰수 및 국부확대 위한 석유기업 압박 등 광범위한 국가개혁 약속하는 2월 프로그램 발표
. 1939. 제2차 세계대전 발발, 미국의 안정적 석유공급처로서 외국기업과 결탁해 통치기간 연장 필요자금 조달 > 민중들의 석유국유화 운동
• 정당의 탄생
. 1941. 사회민주주의 정당 민주행동당(Accion Democratica, AD) 창당, '주권, 존엄, 부귀' 슬로건으로 대중적 지지, 로물로 베탕쿠르
. 군부의 보통선거 도입 반대, 군부내 반체제 인사들과 애국군부연합(Union Patriotico Militar) 결성 > 쿠데타로 1945. 권력 장악 > 민주주의적 개혁 보장, 여성 참정권 > 1947.12. 로물로 가예고스 대통령 당선 > 경제다변화와 사회복지 프로그램 증진, 임금상승과 필수 식료품 지원금 확대 / 석유수입이 당원증가와 정당재원으로 쓰이며 정당과 국가의 구별 희미해져 감
. 1931. 베네수엘라 공산당 설립, 급속한 세 확장으로 정부의 탄압, 지하로 잠적
. 1946. 좌파 성향의 '베네수엘라 학생연합'에 극렬 반대하던 극우 학생단체에서 출발한 기독사회당(COPEI) 출범
. 1958. AD와 COPEI, 권력분할 합의한 '푼토 피호 협정'(Punto Fijo Pact) > 연립정권
• 히메네스 독재정권
. 1948. 델가도 찰바우드의 무혈 쿠데타로 군사정권 > 1952.대선 조작 승리, 미국의 지지 > 대규모 공공사업으로 정치경제적 근대화 진행되었으나 정치범 탄압과 노조운동 궤멸, 미국의 경제 예속 심화
. 1958. 애국평의회(Junta Patriotica) 중심으로 결집한 민중의 저항, 공산당의 무장투쟁 조직, 총파업과 군부 쿠데타 결합 > 민주정부 > 1958.10. 푼토 피호 협정: 민주행동당, 민주공화연합, 기독사회당 / 민주적 안정성 유지하기 위한 합의체 구성-사법부, 군부, 선관위 등 포괄하는 공직들을 선거 승패와 무관하게 정당들이 나눠갖는 것
. 1958. 피델 카스트로의 순방에 민중의 거대한 호응,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의 편에서 카스트로 고립, 쿠바 보트피플 및 난민 수용
• 게릴라 투쟁
. 1962.4. 라라 주에서 시작, 지도부는 공산당의 더글라스 브라보와 체 게바라와 접촉하는 베네수엘라인들
. 1963.2. 공산주의자, 반체제 군인사, 독립적 활동가 포함된 다양한 게릴라 계파들이 민족해방군(Puerzas Armadas de Liberacion Nacional) 결성 > 다양한 무력활동 벌였으나 대선 국면에서 활동 금지 / 국민들의 선거정치 압도적 참여로 게릴라 투쟁은 쓰라린 결과, 선거 공간 진출 고려 > 1970년대 초반 완전 붕괴

2. IMF가 불러온 민생고와 민중의 분노, 카라카소
• '전기충격요법'의 도입과 민중의 분노
. 1989.2. 카를로스 안데레스 페레스 대통령 취임, 일련의 신자유주의 정책 전격 도입 > 자생적이고 즉각적인 대중의 분노 표출: 카라카소
. MBR-200(볼리바르 혁명운동 200): 군내부 좌파성향 젊은 장교들의 비밀조직
. 카라카소 진압 동원된 군인들의 죄의식, 병에 걸려 가택요양 중이던 차베스와 MBR-200 조직원들의 자괴감 > 군대의 혁명에 대한 인식 변화 계기, 이후 군을 동력으로 한 볼리바리안 혁명의 진행 토대

- 2부. 차베스, 혁명을 준비하다

3. 진보적 군인들, 혁명을 준비하다
• 진보적 군인의 등장
. 1971. '안드로스 벨로 플랜' 시행으로 베네수엘라 군인들은 타 중남미 군인들과 달리 SOA(School of the Americas) 대신 국내 사관학교 교육, 일반대학에서 통합교육 > 자주적이고 진보적인 군인 양성 가능, 청년장교들의 시민사회 진출 및 좌익 게릴라운동 생존자 접촉 환경 조성
• 사관학교, 혁명의 요람
. 차베스, 바리나스에 위치한 사관학교 입학 > 1975. 졸업 후 게릴라 소탕작전에 배치: 산재한 빈곤과 부패한 군인들의 파렴치한 공적쌓기 목도 > 1977. 정치운동 함께 시작한 친구들과 '베네수엘라 인민해방군'(ELPV) 조직 구성 > 1980-85. 사관생도로 근무하며 청년당교들 교육 및 조직
• 혁명을 맹세하다
. 1982.12.17. 차베스와 동료들, 시몬 볼리바르가 군대 주둔시켰던 역사적 장소 '시망 데 귀에레'(Saman de Guere)의 거대한 나무 밑에서 혁명 맹세
• 볼리바르 혁명군을 건설하다
. 1983.7.24. 군 내부에 비밀조직 볼리바르 혁명군EBR-200(카라카소 이후 MBR-200으로 명칭 변경) 구성, 200은 볼리바르 탄생 200주년 의미: 혁명을 통한 남미해방이라는 시몬 볼리바르의 이념 실현이 목표, 정치학습 서클 형태로 사회문제와 역사 학습
• 차베스, 변방으로 쫓겨나다
. 군 수뇌부에 의해 위험분자 낙인
. 1986. 콜롬비아 국경 부근 아푸레릐 엘로르사로 전출 > 1988. 대통령궁 미라플로레스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 근무 시작

4. 카라카소, 쿠데타를 위한 일보진전
• 카라카소, 혁명에의 요구를 촉발시키다
. 카라카소 이후 군 내부에 EBR-200 가담자 폭증, 차베스는 볼리바르 민-군 합동 쿠데타 준비에 박차
• '군대'에서 '운동'으로
. 카라카소 이후 민간인들도 EBR-200 가담 시작, 명칭 변경> 볼리바르 혁명운동(Movimiento Bolivariano Revolucionario-200, MBR-200)
• 차베스, 다시 쫓겨나다
. 1989.12. 다른 장교들과 함께 차베스 체포, 쿠데타와 고위장성 및 대통령 암살 기도 혐의..증거 부족으로 석방 > 변경지역 전출, 1990. 마투린 지역에서 대민담당 업무 > 1991. 마라카이 공수부대 사령관 취임
• 플랜 사모라
. 1991. MBR-200 지도부의 쿠데타 코드명 플랜 사모라, 전 시대 영웅 에세키엘 사모라(Ezequiel zamora)
. 1992.2.4. 베네수엘라 병력의 10% 가담한 쿠데타

5. 혁명적 군인의 애국적 봉기
• 1992년 2월, 쿠데타 실행하다
. 수도 카라카스로 진군해 대통령과 고위 장성 체포, 군대 장악 후 새정부 수립 계획
• 실패한 쿠데타와 대중의 지지
. 유혈참사 피하기 위한 차베스의 투항, 텔레비전 방송연설로 가담 동료들에 투항 권고 ... "지금 수도에서 우리의 계획은 실패하고 우리는 권력을 장악할 수 없게 되었다. 동지들은 임무를 훌륭히 수행했으나 지금 이 순간은 다시 생각해봐야 할 시간이다. 기회는 다시 올 것이다. 깊이 생각하라. 나는 동지들의 충성과 용기와 헌신에 감사한다. 이 사태의 모든 책임은 나 홀로 지겠다." > 민중들에게 차베스의 존재 각인 / 쿠데타 실패 후 차베스와 주동자들 투옥
• 쿠데타 전략을 포기하다
. 1992. 두 번의 쿠데타 실패, MBR-200의 군사적 역량 축소 및 차베스의 무장봉기 포기 > '볼리바리안 위원회' 제기, 비밀리에 조직, 1993. 대선 '능동적 기권' 보이콧 캠페인
. 차베스와 쿠데타 세력 정치적으로 이용한 라파엘 칼데라의 대통령 당선으로 1994.3.27. 차베스 석방
- '로사 엄마'와의 추억

• 다큐멘터리 <볼리바리안 혁명>, 마르셀로

- 3부. 차베스, 개혁을 시작하다

6. 선거 전략으로 승리하다
• 발전하는 MBR-200
. 의회 해산과 제헌의회 소집의 정치적 목표
. 전국적 조직 건설 위한 노력과 장기적 정치 프로그램 '시몬 볼리바르 계획'
. MBR-200: '볼리바리안 서클' > 지역 볼리바리안 조정자 > 광역 볼리바리안 조정자 > 전국 지도부(최종 결정권, 군인과 민간인 각 2인)
. 베네수엘라혁명당(PRV)의 사상적 영향: 1970년대 PRV가 내세운 에제퀴엘 사모라, 시몬 로드리게즈, 시몬 볼리바르의 사상을 세 개의 뿌리를 가진 나무로 형상화
• MBR-200에서 MVR로의 전환
. 1998. 선거 참여 결정, 차베스에 대한 대중적 지지 상승과 급진주의당, 사회주의운동당 등 좌파정당과 진행한 선거공조 성공적
. 선거참여전술로 '제5공화국운동'(Movimiento Quinta(V) Republica, MVR) 조직 건설, 기존 제4공화국과 단절하고 볼리바르의 이상을 찾는 새로운 베네수엘라 건설 기치
. 차베스 지지 정당과 정치세력들의 선거전선체 '애국기둥'(Polo Patriotico) 조직, 주지사 선거 각 지역 단일 후보 합의
• 차베스,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다
. 1998.12.6. 대선에서 56.2% 득표로 압도적 승리

7. 제헌의회, 선거 공간을 혁명 공간으로
• 차베스의 강력한 무기, 제헌의회
• 베네수엘라의 제헌의회 추진 과정
• 제헌의회 소집을 위한 국민투표
. 1999.4.19. 제헌의회 소집 찬반 및 차베스 대통령의 제헌의회 소집 과정에 대한 국민투표, 각각 92%와 86% 찬성 / 보이콧 캠페인으로 기권율은 63%
. 6.25. 제헌의원 선거에서 131인 중 찬성파 125인 당선
. 12.15. 새 헌법 승인 국민투표
•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전술의 의의
.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민주적 체계 수립 토대 마련,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등 국가기구 한꺼번에 접수하고 세력관계 역전 > 2000. 새 헌법에 의거, 대통령, 국회의원, 주지사 재선거 및 사법부 새로 구성

8. 볼리바리안 헌법과 정치개혁
• 볼리바리안 헌법의 특징
. 민중의 직접적인 정치 참여 보장('민중의 주인됨protagonism'), 국민투표, 선출직 공무원 소환제, 시민의회, 일정 요건 충족시 민중들의 제헌의회 소집 등
. 중앙집권화 강화
. 군대의 역할 강화, 정치적 배제 이유로 기존에 없었던 군인 투표권 부여
• 볼리바리안 헌법이 가져온 새로운 변화
. 개명, '베네수엘라 볼리바리안 공화국'
. 성 평등성
. 법과 정의의 국가
. 인권과 국제협정, 국제협정에 헌법과 동등한 지위 부여
. 여성의 권리, 'CEDAW'의 차별 정의 채택 및 가사노동에 대한 사회적 보장(경제활동 인식 명시)
. 정보에 대한 권리, "시의적절하고, 진실하며, 공평한' 또한 "검열 없이, 헌법의 원칙에 부합하여"
. 정당, 기존 양대 정당의 폐해 영향으로 국고 지원 폐지
. 국민투표
. 사회적, 교육적, 문화적, 환경적 권리
. 원주민의 권리, 땅의 경계 설정 조력과 토착 언어와 문화 보호 중진 및 지적재산권과 정치적 대표성 보장
. 환경권, 피해 예상되는 모든 활동에 환경적, 사회문화적 영향 보고서 제출 의무
. 3권 대신 5권, 입법, 행정, 사법 + 선거관리위원회, 시민권력기구(법무장관, 민중의 수호자, 감사원장)
. 입법부, 양원제에서 단원제로
. 대통령, 임기 6년으로 연장하고 연임 가능
. 경제부문에서 국가의 역할
. 시민의 불복종
• 헌법, 그 이상의 것
. 차베스 지지자들이 사회를 움직이고 싶어하는 방향을 가리키는 상징물, 풀뿌리운동의 필요와 목적 대표

9. 49개 개혁법안과 기회주의 세력의 이탈
• 전혀 다른 두 개의 카라카스
. 원주민과 빈민의 판자촌과 스페인 정복 이래 대륙 통치 및 지속적으로 유입된 백인 이주민의 부촌
• 49개의 개혁법안들
. 2001.11. 수권법( 의회 승인 아래 1년간 대통령에게 법안 승인권 부여) 발동하여 공포
. 소수 지배계급에 국부 편중된 경제구조의 근본적 변화 목적
. 탄화수소법,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를 통한 정부의 석유산업 통제권 강화 및 무상의료, 무상교육, 빈민구제사업 재원 마련
• 기회주의 세력 이탈하다
- 보수적 군대에서 혁명을 꿈꾸다

- 4부. 반대파의 공격과 민중들의 혁명 수호

10. 반대파의 첫 번째 공격, 2002년 4월 쿠데타
• 반 차베스 세력 결집하다
• 쿠데타를 위한 사전작업, 시위와 파업을 조직하다
• 의도된 유혈사태
• 차베스 반대파, 공격에 나서다
• 체포된 차베스
• 쿠데타, 역전되기 시작하다
• 민중의 힘으로 구출되다
. 2002.4.14. 새벽 차베스 복귀

11. 반대파의 두 번째 공격, 2002년 11월 경제 쿠데타
• 차베스 없는 크리스마스!
. 기득권 세력의 도발 지속되었으나, 쿠데타 실패 이후 군내부 및 민중들의 차베스 지지는 오히려 강화
. 반대파의 시위는 반민들의 의식을 깨우고 계급투쟁과 인종 간 전쟁 현상으로
. 베네수엘라 인종주의: 500여 년전 기원괸 유럽 이주자들의 아프리카 노예와 베네수엘라 원주민에 대한, 20세기 풍부한 석유에 매료되어 이주한 백인의 후예들로부터 비롯된 > 가난한 사람들의 대통령 차베스는 인종적 분노의 표적
• 반대파, 국영석유회사를 이용하다
• 차베스의 승리
• 국영석유회사의 진정한 국유화
. 총파업 이후 석유산업종사자 4만 여명 중 1만 8천명 해고로 구조조정

12. 반대파의 세 번째 공격, 2004년 8월 소환투표
• 반대파, 민주적인 헌법을 이용하다
• 차베스의 정면돌파
. 유권자 등록운동으로 수십만 유권자 새로 등록 및 장기 거주 이주민에 시민권 부여
. 이라크 전쟁, 세계적 차원의 석유 공급 감소, 중국과 인도의 석유 수요 증가 등으로 국제유가 상승 호재
• 차베스의 압도적 승리
. 2004.8.15. 59.25%의 지지로 소환투표 압승으로 강력한 개혁 프로그램 추진 동력 확보

13. 볼리바리안 서클, 혁명을 수호하는 민중조직
- 민중들과 함께 꾸는 꿈

- 5부. 가난을 끝장내기 위해

14. 신자유주의, 민중을 벼랑끝으로 몰다

15. 차베스 정부의 복지정책
• 볼리바르 계획 2000
. 당선 후 차베스의 세가지 기본공약인 푼토 피호 체제 청산, 부패 척결, 빈곤 해결을 위한 시민-군대 프로그램
• 미션 차베스(Mission Chavez)
. 농촌 및 도시 토지개혁
. 사회경제: 빈곤 퇴치는 물론 더욱 평등하고 민주적이며 연대의 정신에 기반한 사회 건설 목적, 협동조합과 소액금융
. 볼리바리안 학교와 보육 프로그램
. 시몬시토 계획, 0-6세 취학 전 아동의 주간 육아 및 교육 무료 제공
. 볼리바리안 대학
• 개혁의 본 궤도, 또 다른 미션들
. 미션 로빈슨-1차 교육, 쿠바와 협력 조약으로 교사 투입
. 미션 리바스-2차 교육, 고등교육
. 미션 수크레-고급 교육
. 미션 바리오 아덴트로-무상의료 제도, 약 2만 명의 쿠바 의료진이 빈민의료활동
. 미션 미란다, 전진 군인 자립 지원
. 미션 메르칼, 생활필수품 저렴하게 공급하는 정부 지원 슈퍼마켓
• 복지정책들의 의미
. 직접적인 삶의 변화를 느낀 민중들

16. 베네수엘라와 석유
• 석유의 저주
• '위대한 베네수엘라' 프로젝트의실패
• 석유산업 개혁의 시작
. 집권 첫 해, 국제 유가 정상화 위해 OPEC 협력 강화 및 국제유가 적정선 유지 합의
. PDVSA 부패 임원진 교체와 정부 영향력 행사 가능한 이사회 구성, 석유 생산량과 신규개발사업 축소 및 OPEC 할당향 준수
• 총수를 어디에 겨눌 것인가
. 민중을 위한 석유산업방향을 조세개혁 통해 구체화
• 사회와 경제발전을 위한 기금, 폰데스빠를 PDVSA 주주총회에서 설립 승인, 사회경제개발은행이 추진하는 각종 사회개혁 프로그램과 건설 산업 등에 필요한 자본 공급
. '자생적 성장' 정책
• 석유의 저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
. 석유로 발생하는 특권적 이윤의 사회 공유
- 민중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은?

- 6부. 미 제국주의와 자본주의를 넘어 21세기 사회주의로

17. 중남미 통합과 새로운 국제 관계
• 2001. 차베스와 사회학자 마르타 하르네케르의 대담

18. 석유를 통한 차베스의 국제 정치
• 석유를 둘러싼 국내 기득권 세력과의 전쟁
• OPEC 산유국들과의 협력
• OPEC의 정치적 강화를 위한 노력
• 석유의 정당한 분배
• 석유를 통한 라틴아메리카의 통합
• 남미공동체 주요 일정
. 1960. 중남미자유무역연합(LAFTA) 출범 / 중미공동시장(MCCA) 출범
. 1969. 안데스공동체(CAN), 안데스공동시장(ANCOM)
. 1973. 카리브공동체(CARICOM) 출범
. 1991. 중미통합체계(SICA) 출범 / 남미공동시장(MERCOSUR, 메르코수르) 출범
. 1994. 1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발효 / 6월 멕시코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G-3 자유무역협정 체결
. 2004. 10월 남미자유무역지대(SAFTA) 출범 / 12월 12개국 남미국가공동체(CSN) 출범
. 2005. 7월 중남미판 알자지라 '텔레수르(Telesur)' 첫 방송 / 9월 카리브해 석유동맹(Petro Caribe) 출범
. 2006. 1월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중남미판 나토군 창설 협의
• 새로운 국제질서를 향하여
• 석유가격의 비밀

19. 차베스, 미 제국주의와 맞짱뜨다
. 미주지역을 위한 볼리바르 대안(ALBA), 미국에 대항하는 남미의 진보세력 결집
. 역내 에너지공동체 수립, 베네수엘라 석유 저렴하게 공급

20. 21세기 사회주의로 나가는 베네수엘라
. 2005.5.1. 노동절 기념식 "베네수엘라는 21세기 사회주의로 나아가야 한다" 선언
• 차베스, 직장에서의 민주주의를 요청하디
. 노동자 참여 경영(comanagement)
. 현대 사회주의(Modern Socialism)
. 노동자의 개입
. 국가의 개입

21. 거세지는 혁명의 불꽃, 볼리비아
• 모랄레스, 제2의 우고 차베스
• 두 명의 대통령을 끌어내린 민중항쟁
• 미국의 기만적인 '마약과의 전쟁'
• 새로운 사회를 열어나갈 볼리비아
- 피델, 영웅에서 동지로

Posted by 나어릴때
비밀같은바람2012. 1. 25. 23:21


1강 《자본론》, 왜 알아야 하죠? ―지금 마르크스 《자본론》을 읽는 까닭
• <자본론>1권, 1867년
• 각 사회형태마다 '생산관계'의 큰 차이
. 노예주-노예, 영주-농노, 자본가-노동자
. '자본주의적 생산관계
. 인간의 삶에서 생산활동, 즉 노동이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생산관계'에서 자신이 차지하는 위치는 삶을 규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
. '지배적' 생산관계, '근로인민대중'이 당하는 착취 구조, '빈부격차'
. 자본주의 사회의 '착취' 문제


2강 자본주의는 모든 걸 ‘상품’으로 만들어버린다―상품의 사용가치와 교환가치
• 상품과 화폐
. <자본론> 전체의 논리 전개의 토대
. 자본주의적 생산관계에서 노동자는 자본가에게 노동력 제공, 자본가는 그 대가로 임금 지불하는 영자간 계약관계 성립: 신분적으로는 자유로운 노동자
. '상품':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산되는 모든 재화, 원료와 기계 포함
. '사용가치': 상품의 쓸모와 필요성
. '교환가치': 한 상품이 다른 상품과 교환되는 비율, 교환비율은 화폐라는 통일된 개념을 도입해서 측정
... 완전히 다른 '사용가치'를 가지는 온갖 상품들이 서로 일정한 비율로 교환됨
. 상품이 교환가치를 가지는 이유는 '노동의 결과물/성과물'이기 때문
. 상품이 교환되는 양적 비율은 그 상품을 생산하는 데 '사회적으로 필요한 노동시간'(평균적인 숙련도를 가진 노동자가 평균적인 노동강도로 일했늘 때 걸리는 시간)에 의해 결정 ~수요공급 법칙의 '균형점', 즉 '교환가치'가 형성되는 근본이 '사회적 필요 노동시간': '노동가치론'-'상품'의 가치는 '노동'에서 나온다.
. '교환가치'는 '착취' 구조를 밝히는 핵심적인 개념
. 화폐는 처음에는 상품들 가운데서 출현, 물물교환 > 금, 은, 비단...'상품'이면서 '화폐' 역할도, 다른 상품들의 가치를 자신의 양으로 표현 > 화폐의 진화와 전문화


3강 돈은 어떻게 ‘자본’이 될까요?―자본의 일반공식
•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화폐'가 단순히 상품들 사이의 거래를 매개하는 기능을 넘어서서 '자본'으로서 기능
. Commodity–Money–Commodity
           상품 — 화폐 — 상품
 ... 등가교환: 화폐 본연의 임무
.'유통과정': 상품들이 시장에서 화폐나 다른 상품과 교환되는 과정
.'생산과정': 원료, 기계 등을 이용해서 노동자가 상품을 만드는 과정
. 화폐가 '자본'으로 기능하는 경우, 상품간의 교환을 매개하는 역할을 넘어서서 끊임없이 자신의 가치를 증식하는 주체가 됨을 의미 즉, '돈벌이'의 수단이 됨
>  '자본의 일반공식'
 M(화폐)—C(상품)—M'(화폐)
= M—C—M'(M+m)
= M—C—M'—C'—M''—C''—M'''••
.. 끊임없이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가의 경제활동
.. '등가교환'과 모순 / 상품간의 교환과정 즉, '유통과정'에서는 어떠한 가치의 증가도 발생 불가 / 유통마진, 부의 재분배만 있을 뿐 전체 사회의 차원에서 가치량 변동 없음
. 가치 창출과 증식이 가능한 건 오직 '생산과정'


4강 ‘이윤’은 노동자의 빼앗긴 노동시간에서 나온다―가치가 창출되는 생산 과정
• 생산과정
. M—C—M'
> 유통과 생산과정 포함 공식
 M—C(LP,MP)—P—C'—M'
        labor power 노동력
       means of production 생산수단
. '등가교환' 전제
. 화폐(M) 형태로 가지고 있던 '자본'이 교환과정을 거쳐 노동력과 생산수단이라는 싱품(C) 형태로
. '임금': 노동자가 자신의 노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필요한 노동시간', '노동력'에 대한 '교환가치'
. 생산과정을 통해 자본가가 노동력(LP)과 생산수단(MP)의 형태로 소유하고 있던 '자본'은 다시 새로운 형태의 상품 C'로 형태를 바꾸고, 시장을 통해 화폐 M'를 얻음
. 가치의 변동이 생길 수 있는 유일한 곳은 생산과정 P
. '불변자본constant capital': 생산과정에서 자신의 교환가치를 그대로 이전시키는 '생산수단' 구입에 사용한 자본
. '가변자본variable capital': 노동자를 고용하는 데 사용한 자본, 노동자는 자신이 받은 임금보다 더 많은 가치를 창출...'잉여노동', '잉여가치surplus value'
• 상품의 가치 =  C  +  V  +  S
         불변자본+가변자본+잉여가치
. 임금은 '노동력의 대가'
. '이윤'은 '빼앗긴, 착취당한 노동(잉여가치)'에서 발생, 자본주의 사회의 은폐된 착취구조: '잉여가치론'
. '잉여노동' / 삶을 위한 노동시간 단축 가능


5강 자본가를 위해 더 많이 일하는 게 좋을걸?―절대적 잉여가치
• '절대적 잉여가치의 창출'
. '필요노동': 노동자의 하루 노동시간 중 자신의 임금에 해당하는 시간
. '잉여노동': 자본가가 이윤 명목으로 챙겨가는 노동시간
                  이윤       S
• 이윤율 = ——— = ———
                  비용     C+V
. 노동시간의 연장을 통해 더 많은 '잉여가치' 추구, 잉여가치의 '절대량'을 증가시켜 이윤을 추구하는 방식


6강 기술이 발달할수록 더 착취당한다고?―상대적 잉여가치
• '상대적 잉여가치의 창출'
. 노동시간은 그대로지만 기술의 발달에 따른 생산력의 증가가 필요노동시간(임금)을 단축시키는 효과를 불러오고, 이는 자본가가 노동자로부터 착취하는 '잉여가치'를 증가시킴 / 물가상승, 인플레이션을 통한 화폐 가치의 하락으로 현상 은폐
. 생산력을 중가시켜 노동자의 몫을 줄여나가는 방식
. 새로운 기술 개발에 따른 생산력의 발전으로 상품의 가치 하락하는 경우, '과도기' 존재
. '특별잉여가치': 신기술 보편화까지, 특정 기업의 기술 독점으로 얻는 초과이윤
. 생산력의 발전-상대적 잉여가치 창출-빈부격차 심화 > 화폐량으로 표시되는 임금인상은 물가상승 즉 인플레이션에 의해 상쇄, 생산력 발전에 따른 지속적 생필품 '가치' 하락하므로 현상 유지의 착시효과 발생
. 생필품의 가치가 하락하면 '절대적' 삶의 질은 높아질 수 있어도 '상대적'  삶의 질은 오히려 하락하는 결과
. 러다이트운동
. '자본주의'라는 울타리 안에서는 노동자에 대한 자본가의 '착취'가 사회를 움직이는 동력


7강 성과급제? 자발적 ‘착취’ 강화―이윤율과 착취율
• 성과급제
. 같은 시간 내에 같은 인원으로 더 많은 이윤을 벌어들일 수 있는 상황 창출.. 이윤율은 같더라도 노동강도의 강화와 노동 시간의 연장으로 하루에 훨씬 많은 양을 생산하게 됨, '시간' 개념의 중요성
. 노동강도 강화와 경쟁을 통해 자본가의 이윤을 극대화하는 제도
. '이윤율' vs '착취율'
. 이윤율: 자본가의 관점, 투여한 비용이 창출한 이윤의 비율
. 착취율=잉여가치율: 하루 노동시간 중 노동자의 몫과 자본가에게 착취당하는 몫을 비율로 나타내는 개념, 필요노동에 대한 잉여노동의 비율
...임금과 잉여가치는 서로 대립 / 노동자와 자본가의 이익은 근본적으로 서로 충돌


8강 이기적 인간, 자본주의 사회에 맞춰진 인간―자본주의 게임의 법칙
• 인간의 본성
. 이기심 vs 생존 본능
. '물신주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은 가려지고 화폐에 매겨진 가격만 남는, 모든 것을 '화폐'에 대한 환상으로 바꿔버리는 현상
.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 중에 사실은 자본주의 사회에만 특수한 현상인 것들이 많음 / 자본주의 사회의 '게임의 법칙', '자본주의적 인간형'


9강 자본가는 이윤을 어떻게 쓸까요?―단순재생산과 확대재생산
• 자본의 일반공식
 > M—C(LP, MP)—P—C'—M'
: 자본가는 초기에 자본금(M)으로 생산수단(MP)과 노동력(LP)을 구입, 생산과정(P)을 통해 시장에 내다 팔 상품(C')을 만듦 / 생산과정(P)에서 이윤의 원천인 '잉여가치'가 창출되므로, 이렇게 만들어진 상품(C')을 시장에서 팔아 번 돈(M')은 초기 자본금(M)보다 증대됨
. '고정자본': 기계처럼 한 번에 가치가 회수되지 않는 것, 감가상각분을 고려
.'유동자본': 원료나 임금처럼 한 번에 가치가 회수되는 것
. M'=M+m(초기자본금+이윤)
. '단순재생산': 아무런 변화없이 생산을 지속적으로 반복
 제1순환 M-C(lp,mp)-P-C'-M'(M+m)
 제2순환 M-C(lp,mp)-P-C'-M'(M+m)
 제3순환 M-C(lp,mp)-P-C'-M'(M+m)
 제4순환 ...
. '확대재생산'='자본의 축적': 벌어들인 이윤을 재투자해서 사업의 규모를 키우고 더 많은 이윤을 창출
 제1순환 M-C(lp,mp)-P-C'-M'(M+m)
 제2순환 M'-C'(lp,mp)-P'-C''-M''(M+m)
 제3순환 M''-C''(lp,mp)-P''-C'''-M'''(M+m)
 제4순환 ...
. '자본의 유기적 구성'
: 불변자본(C)과 가변자본(V)의 비율
   C     20      1
= — = —— = — = 0.25
   V     80      4
.. '자본의 유기적 구성'이 '고도화'된다, 가변자본에 대한 불변자본의 비율이 상승한다.. 노동자들을 일자리에서 쫓아내는 경향 / 러다이트운동
. '산업예비군':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실업상태로 존재하는 사람들 -'자본주의적 축적의 절대적 일반법칙'
.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의 '의사결정구조'와 '민주주의' / '자본독재'
. 생산수단, 산업의 국유화에는 자본의 독재에서 '민중의 민주주의'로의 전환 가능성 존재


10강 자본가들은 ‘잉여가치’라는 파이 하나를 두고 싸운다―자본의 분화와 회전시간
• 자본의 '회전': 자본의 유통, 생산, 이윤회수까지 거치는 일련의 과정
 M-C(lp,mp)-P-C'-M'(M+m)
. 자본의 '회전시간': 위의 과정을 1회전 하는데 걸리는 시간
                            S
. 연간이윤율 = n•——— (n은 연간 회전수)
                          C+V
. 자본의 회전시간 단축은 연간이윤율을 증가 / 기계를 하루 24시간, 1년 365일 풀가동해서 기계에 들인 불변자본(C)을 빨리 회수할수록 새로운 기계와 설비의 등장에 잘 대처할 수 있음
. 생산과정뿐 아니라 유통과정에서 걸리는 시간의 단축도 자본가에게 매우 중요..마케팅, 유통전문업체
. '상업자본': 유통분야에서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자본
. '산업자본': 제조업체
. '대부자본': 은행처럼 돈을 빌려주고 대가로 이자를 챙기는 자본
. '지주자본': 위의 자본들에게 토지를 임대하고 그 대가로 지대를 챙기는 자본
... 위 자본의 각 분파들은 이윤의 원천인 노동자에게서 착취한 '잉여가치'를 놓고 자신들끼리 쟁탈전
.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
. 노동자 계급은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한 몸에 떠안고 있는 계급 / 과거 노예, 농노와 달리 노동자계급에는 자신들의 '사상'이 있고, 마르크스는 그 기초를 닦은 인물이며 <자본론>이 그 핵심 / 인류 역사상 최초로 피착취 근로대중들이 자신의 처지를 자각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기 시작
. '사상'과 '조직'은 실천을 위한 기본 조건

11강 자본주의 세상에 독점자본과 공황은 필수!―자본의 집중과 경제위기
• 독점자본과 공황
. '집적'과 '집중'은 '독점자본'이 형성되는 과정 / 독점자본은 필연적
. '자본의 집적': 확대재생산 과정을 통해서 자본의 크기를 불리는 과정
. '자본의 집중': 인수합병 과정을 통해서 자본의 크기를 불리는 방법
. 중소기업: 대기업 납품, 틈새시장
. 대기업: 납품단가 후려치기, 결제 연기, 틈새시장 사업 확장으로 즁소기업 인수합병, 시장 독점 후 상품 가격 인상 / 풍부한 자금력과 인력으로 신기술 개발 및 대규모 사업, 국가산업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도
... 대기업 쪼개 중소기업화 보다, 노동자들이 국가의 산업을 민주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로 접근, '자본독재'에서 노동자의 민주적 통제로 / 대책없는 대기업 해체는 제국주의 독점자본, 투기자본의 먹이감이 될 가능성 / 자본에도 국적이 있다 / '국유화'
. 독점자본과 중소자본 간의 갈등과 모순에 여,야 정치권의 입장도 차이 / 노동자의 이익을 대변하지는 않음
. '공황': 자본주의 사회의 주기적인 경기변동에서, 경기가 상승국면에서 최정점을 찍었다가 급격하게 붕괴되는 시점 / 상품은 팔지 못해 남아돌고 서민들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상황
. '생산의 무정부성': 경기의 상승국면으로 호황기의 과열이 계속되면 어느 순간 '과잉생산'의 단계로 접어들어 공황 발생 / 이윤추구의 욕망에 기인한 자본주의 모순의 극명한 예
. 금융기법의 발달도 경제공황 부추기고 전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측면 있음
. 부동산 같은 고정자산도 작게 쪼개 '유동화'하는 금융상품들로 공황 시기에 경제가 한꺼번에 부실화될 위기 /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화에 따른 경제위기도 자산유동화에 따른 파급효과
. 자본주의 경제의 '공황'은 경기의 주기적인 상승과 하강국면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특징
. '과소소비': 사회 전체 구매력의 급격한 감소, 공황의 원인
. 생산수단을 민주적 통제 아래 두고 민주적 결정구조 아래서 사회 전체의 이익에 맞게 '계획적' 경제 운용!
. 공황에 살아남은 기업의 인수합병, 시장돌파를 위한 신생산기술 도입 가속화 / 공황 시기의 정리해고와 구조조정, 노조의 힘 약화, 산업예비군 증가
. 맬서스의 인구법칙과 달리 자본주의 '인구법칙'은 자본의 이윤창출에 도움이 되느냐 여부
. 결국 공황의 근본원인은 '자본주의' 그 자체,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사회 차원에서 생산과 소비를 조화시킬 능력이 없음이 공황을 통해 드러남


12강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윤율은 떨어져요―이윤율 저하 경향의 법칙
• '이윤율 하락 경향의 법칙'
. '자본의 유기적 구성의 고도화에 따른 이윤율 하락 경향의 법칙': 새로운 기술과 기계를 도입한 자본가가 당장은 시장 경쟁에서 다른 자본가들을 압도하고 더 많은 이윤을 가져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신기술과 기계가 보편화하면 결국 구러한 경향은 '자본의 유기적 구성'을 고도화하고 이것이 이윤율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나타남 / 모든 가치는 인간의 노동에 의해 창출되므로, 자본을 투자해도 노동자를 적게 고용하게 되니 '잉여가치'의 총량이 줄어들게 됨
. 결국 이윤율의 압박에 의해 자본주의 경제는 전면적인 침체기에 빠지고 경제는 파탄지경에 이르는 것이 자본주의 운동 메커니즘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초래한 결과
. 착취율의 증가와 새로운 상품의 등장이 이윤율 하락을 상쇄시킨다.
. 기술 개발에 따른 생산력의 발달로 나타나는 '상대적 잉여가치의 창출':  필요노동 시간이 단축된다는 것은 단순히 절대적인 임금이 삭감된다는 의미보다는 생산력의 발달로 노동자가 생활에 사용하는 필수품들의 가치가 하락해서 나타나는 결과
. 생산력의 발달에 따른 '자본의 유기적 구성의 고도화'는 장기적으로 이윤율을 하락시키지만, 동시에 '착취율'을 중가시켜 이윤율을 상승시키는 작용도 함 / 두 가지 효과 중 어느 것이 강하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장기적인 이윤율의 움직임 결정
. 생산력이 발전하면서 '착취율'이 강화되는 경향 뿐 아니라 새로운 이윤추구의 영역(예전엔 없거나 상품이 아니었던 것들의 상품화, 디지털기기와 물 등)이 개발되면서 사회 전체적인 이윤율 하락의 경향을 저지하는 효과 / 자본의 이윤추구 영역 확장 모색, 민영화


13강 제국주의, 내 것도 내 것 네 것도 내 것―독점자본과 식민지 지배
• 제국주의
. 자본들의 시장 경쟁에서 '집적'과 '집중'을 통해 덩치를 불려 시장을 독점할 정도의 영향력을 갖게 된 '독점자본'은 국내시장 평정 후 국경 밖의 잠재적 시장으로 눈을 돌림
. 독점자본과 결탁된 제국주의 국가들의 군사력으로 문호 개방-식민지 점령 > 식민지의 싼 원료와 인건비를 상품 생산에 적극 활용하여 생산비용 대폭 축소, 식민지에 상품 되팔아 엄청난 초과이윤 획득 ... '고전적' 제국주의, 해당 국가 국민들의 저항으로 '관리' 및 '유지'에 엄청난 비용
. '식민지': 군사적으로 대놓고 지배
. '신식민지': 드러나지 않게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교묘하게 지배 / 신자유주의
. 신자유주의는 미국의 제국주의적 정책
. WTO(World Trade Organization, 국제무역기구): 회원국 약 150개국, 관세 및 보조금 등 회원국 간 무역장벽 완화를 통한 미 제국주의 독점자본의 신식민 시장 개척 도모, 미국 의도 관철 난항 돌파 위한 FTA 카드
. FTA(Free Trade Agreement, 자유무역협정):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캐나다와 멕시코) 이후 미국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 있는 나라들 중심으로 체결 추진
.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 국제통화기금): 180여개국이 회원이나 의사결정구조는 1달러 1표제(IMF출자금 기준)로 미국과 친미국가들이 과반, 외환보유고 바닥 난 국가에 달러 빌려주며 제국주의 독점자본의 수탈 용이하도록 강제하여 경제주권 빼앗고 시장 개방 / '신식민지' 수탈, 1980년대 중남미 대부분의 국가들
. 1997한국의 외환위기, IMF의 요구: 국영기업민영화, 정부규제철폐, 복지등공공지출대폭축소, 임금동결및삭감, 외국기업위한완전한시장개방, 기업에세금감면, 노동조합무력화, 노동유연화 / 이후 시중은행의 대부분 외국자본이 주식의 과반 차지, 투기자본의 구조조정으로 노동자 정리해고 후 고배당 해외 반출
. 중남미 국가들의 견제: FTAA(미주자유무역협정) 추진 제동, 2007. IMF에 대항하는 남미은행 설립, 미국에 맞서 중남미 통합국가 계획-베네수엘라 차베스 주도의 '21세기 사회주의' 혁명
. 자본주의 사회에서 독점자본의 출현이 필연적이듯, 각 국가 간의 자본주의가 불균등하게 발전하면서 제국주의 국가가 발전하는 것도 필연적


14강 국가는 절대 중립이 아니에요―국가의 계급성
• 국가
. '작고 강한 정부': 대처, 레이건, mb
/ 자본에 민영화, 절세, 규제완화 - 노동자 민중에 '준법', '엄격한 법집행'
. 국가는 폭력을 독점하고 법 제도와 교육을 통해 지배


15강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은 가능한가요?―베네수엘라의 21세기 혁명
• 베네수엘라 '21세기 사회주의'
. 군부 내 혁명세력 'MBR-200', 1989.2. '카라카소 인민봉기' 진압, 학살 이후 1992.2. 페레즈 정부 전복 쿠데타 시도, 실패
. 1998. 대선에서 차베스 당선, 제헌의회 소집 국민투표 실시, '볼리바리안 헌법' - 제헌의회 전술
. 반혁명: 2002.4.11. 보수반동 쿠데타, 어용노조 총파업, 2004.8.15. 대통령 소환투표
. 2006. 63% 득표율로 재선 이후 반미외교와 미 제국주의 신자유주의에 대항하는 다각적 노력 및 중남미 공동 대응 주도

Posted by 나어릴때
비밀같은바람2012. 1. 25. 23:14


[등장배경과 지은이 context and creators]
• 공산당선언
.'공산주의자동맹'에서 위임받아 엥겔스(초안)와 맑스가 공동작업
. 1847.5. 엥겔스의 초안 "공산주의자의 신조 표명", 로마 카톨릭의 교리문답 차용한 문답 형식
. 동맹의 견해와 의도를 솔직하게 밝힌 혁명적 개방성 반영한 선언문의 필요성
. 1847.11. 공산주의자동맹 2차대회, 런던'레드라이언'
             - "부르주아지 타도, 프롤레타리아의 지배, 계급 적대에 기초한 낡은 부르주아 사회 철폐,
                계급과 사적 소유가 없는 새로운 사회의 건설"
. 1848.2. <공산당선언>
• 1789.7.14. 바스티유감옥 습격, 프랑스혁명
. 부르주아지와 상퀼로트(sans-culottes'반바지를입지않은'당시의노동계급)가 함께 혁명적 목표를 위해 무력 봉기한 최초의 사건
. "부르주아적 소유를 위해 봉건적 소유를 폐지했다."-<선언>
• 1789.8.4. 국민의회 '인간과 시민의 권리선언'
• 1793~1795 공포정치
• "프랑스가 재채기를 하면 유럽이 감기에 걸린다."-메테르니히
. 1819 스페인 자유주의혁명
. 1820 이탈리아 혁명
. 1821 터키로부터 독립하려는 그리스 혁명(바이런 참전 사망)
. 1825 왕위계승 영향력 행사 위한 러시아 자유주의파와 귀족의 반란
. 1830.7. 프랑스 혁명
. 1830 네덜란드 혁명
< 1814~1815 전세계 지배계급 빈회의
   1820 오스트리아 트로파우회의 한 나라의 국내문제에 국제사회가 개입할 수 있는 권리 확인
• 1830~40년대 유럽의 망명혁명가 집단, 길드 등 위장조직 비밀결사
• 공산주의자동맹
.1834파리,추방자동맹 >1836의인동맹..1839런던,칼샤퍼/하인리히바우어/요제프몰
.1846브뤼셀중심,공산주의자연락위원회(맑스/엥겔스)
                       -유럽내사회주의지도자연결,유사집단연락유지,의인동맹발전적변화의발판
. 위원회해체, 맑스/엥겔스 의인동맹가입
. "만국의 노동자들이여 단결하라!"..1864.6.런던,공산주의자동맹 창립
• 1883. 맑스 사망,
 "다윈이 유기체의 발전 법칙을 발견한 것처럼, 맑스는 인간 역사의 발전 법칙을 발견했다."-엥겔스의 조사

[공산당선언 원문 the document]
-1절: 부르주아지와 프롤레타리아트
당대까지의 역사에 대한 '유물론적' 분석, 계급적대/권력장악 필요성, 무기를 들라는 호소이자 불가피성을 단언하는 선언
-2절: 프롤레타리아트와 공산주의자들
공산주의에 대한 주된 비난 반박, "가장 발전한 나라들"을 위한 10개의 '일반적' 강령 제시
-3절: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 문헌
('반동적사회주의'에서 '공상적사회주의'에 이르는) 여타의 자칭 사회주의자들에 대한 공산당의 입장 제시
-4절: 현존하는 여러 반정부당에 대한 공산주의자의 입장
각 나라별로 자신들이 지지하는 세력 나열
... 혁명의 본성, 공산주의의 미래상, 혁명 전과 후에 필요한 방법, 이 모든 것이 갖는 현실적인 의미 등은 모호하게만 제시됨

[당대에 미친 영향 immediate impact]
• 1848.2.24.전후 독일어본 초판 1천부, 영국 리버풀 스트리트 인근
• 1848~49, 서유럽 전체에 혁명의 열기...노동자들은 빵과 일자리를, 부르주아지는 투표권을 요구-1846~47년의 흉작, 마름병으로 인한 식료품값 앙등, 산업경기 침체 등 / 맑스, 쾰른에서 '신라인신문' 창간 / 엥겔스, 독일 서남부 지역의 임시정부 방어를 위한 군대에 가담
• 1848 유럽 전역의 혁명 열기는 반동적으로 제압, 프랑스는 루이 나폴레옹의 쿠데타로 황제 나폴레옹 3세
• "1848년은 유럽의 역사가 돌지 못한 반환점이었다."-G.M.트리벨리언
• 1848 혁명 이후 맑스, 엥겔스의 현실인식 변화-산업공황 극복과 산업 번영, 정치적 역량 등 > 1850.9. 공산주의자동맹 해체 > 이후 십년간 맑스는 <자본>1권 집필
• 1864.9.28. 런던 코벤트가든 세인트마틴 홀, '국제노동자협회(인터내셔널)' 결성 위한 회의-맑스, 총평의회 의원 선출
• 1871. 파리코뮌
.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에서 프랑스 민중들이 프로이센 군대의 포위공격과 기아사태로 자신들을 내몬 중앙정부에 대항해 봉기
. 3.26. 새로운 자치정부 선출-81명의 의원 중 절반이 프랑스 노동운동 관여 인물, 역사상 최초의 프롤레타리아 정부
         ...교회와국가의분리, 모든교회재산의몰수, 학교에서의종교교육금지, 채무이행연기, 채무에대한이자폐지 등
. 72일 만에 프랑스-프로이센 군대의 합동공격으로 수만명 몰살(피의 일요일)
. 이후 파리는 5년간 계엄령으로 통치, 인터내셔널 절멸(1876.해체), 프랑스 노동운동 궤멸, 지도자들은 투옥되거나 망명
• 1889. 제2인터내셔널 창립(엥겔스의 지도 아래 경쟁선거와 엄격한 대의제, 의회 진출을 통한 합법적 사회개혁의 가능성 인정)될 때까지 점차 '맑스주의/자' 긍정적 용어로 사용되기 시작..이전엔 바쿠닌 등 무존부주의자들에 의해 경멸적 표현
• 1881. 맑스주의를 표방한 독일 사회민주당, 제국의회에 의원 12인 진출
• 무정부주의자둘, 1880년대 미국에서 10만여 명의 노동자 참여한 대규모 시위 등으로 8시간 노동제 쟁취 성과 / 비타협적 파업전술 고수로 제2인터내셔널 내에서 지속적 충돌 / 1896. 무종뷰주의자 축출 사태 / 1914.7.28. 제1차세계대전 발발, 국제주의에 기반한 전쟁반대 공식입장에도 불구 8.4. 독일 사회민주당 자국 민족주의 열풍에 굴복해 제국의회에서 전쟁국채 법안 승인 이후 유럽 각국 노동자정당들도..제2인터내셔널 내부분열로 와해
• 파리코뮌..<선언>이 주장하고 인터내셔널이 제창한 국제주의(전 세계 노동자들의 단결)울 표방한 최초의 계기

[<공산당선언>의 유산 the manifesto's legacy]
• 1883년, 맑스는 무국적자로 법적 유언장도 남기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났다. 런던 하이게이트 공동묘지
• 이후 맑스의 편지와 노트를 전달받아 10여 년 동안 분투한 엥겔스는 1895년 암으로 죽기 전에 <자본>을 완성했고,
 그의 유골은 서식스의 비치헤드 바닷가에 뿌려졌다.
• <자본> 마지막 권인 3권은 1894년에 독일에서 출간되었다.
• 맑스 생전 출간한 마지막 글 1882. 러시아어 2판 서문, 러시아를 "유럽에서 발생할 혁명적 행동의 전위"로 러시아 지목
  ..토지의 공동 보유형태 간직하고 있던 촌락 공동체 오브쉬치나, 부르주아적 소유관계와 구분되는 공산주의적 소유관계의 맹아 담지
• 1917. 러시아혁명, 레닌과 볼셰비키
• 1919. 레닌의 발의로 모스크바에서 제3인터내셔널, 훗날의 '공산주의인터내셔널(코민테른) 탄생
• 1920. '민족-식민지 문제에 관한 테제' 채택..전세계 식민지 해방운동과 맑스주의 결합에 공헌
• 혁명 당시 러시아, 제1차 세계대전 여파와 혁명에 이은 내전으로 빈약한 산업기반도 붕괴, 기근과 농업생산량 급락으로 농촌 중심으로 폭력 점증..세계 최초로 성공한 공산주의 혁명 대의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선언>의 주장 중 많은 부분 포기 / 1920.12.29. 제8차 전러시아 소비에트 대회, "곤간주의란 소비에트(노동자-병사 평의회) 권력에 전 국토의 전력화를 더한 것이다"-레닌
 ..급격한 산업화 예고, 1921. 신경제정책(NEP, 국가의 통제 아래 자본주의적 생산이 주도되는 국가자본주의) 도입
• 1924. 레닌 사후 권좌에 오른 요시프 스탈린 1925. '일국 사회주의' 정책 발표, 민족주의에 크게 의존하는 방향
• 1924.6.~7. 코민테른, 제5차 대회 기점으로 스탈린에 막강 권한 / 정책의 양극단
. 히틀러의 독일, 무솔리니의 이탈리아에서 파시즘 대두, 제2차 세계대전 발발 배경
. 다른 사회당과 통일전선 추구하는 트로츠키 정책 반영 / 코민테른을 폭 좁은 소련 외교 돕는 제1선으로 만드는 스탈린 정책 반영
. 1835. 제7차 대회, '소비에트 권력의 방어', '모스크바에의 충성'을 각국 공산당의 최고 임무로 규정한 스탈린 노선 충실히 따르는 기관으로 전락..유럽 공산당들은 잇따른 봉기 실패와 혁명 발상지 소련에 대한 존경으로 소련의 대외정책에 의지
• 스탈린의 5개년 계획(1차 1929~33, 2차 1933~37)..농촌(특히 쿨라크라 불린 부농)으로부터 산업화에 필요한 자원 강제 수탈 전제로 시작된 중공업 우선 정책
. 5백만명의 쿨라크 시베리아 추방과 과정에서 군대의 대량학살
. 농민의 70%이상 집단농장 강제편입
. 농민들의 공장노동자화, 파업은 '파괴행위'로 재정의
• 1934. 스탈린 대체 가능한 유일한 인물 세르게이 키로프 암살 이후 당내 무차별 숙청 시작..노멘클라투라(새로운 엘리트 관료층, 프롤레타리아트를 대신해 지배한다고 자처하지만 전제적 정권의 하수인이자 간부 관리자 계층)의 공포정치
• 1919.1. 맑스주의 봉기 독일 전역을 마비시킨 총파업..로자 룩셈부르크, 대중파업
• 조 힐, 존 리드, 라 파시오나리아(Dolores Ibarruri이바루리)
• 자국 내 프롤레타리아가 전무한 상황에서 레닌이 '직업 혁명가들'의 전위조직에 기대를 걸었다면, 마오는 압도적인 수의 농민에게 기대를 걸었던 것이다. ... 마오의 '일궁이백론', 당시 중국의 인민은 빈곤하고 낙후되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자본주의에 더 오염되지 않고 더 혁명적일 수 있다는 논리 / 1927~1949 내전, 1949.10.1. 중화인민공화국 곤설
• 중국 공산당내 농촌 출신 간부 적극 활용, 소련의 경제원조 등으로 비교적 쉽게 농업 집단화 성공
• 소련식 산업화 모델 본 뜬 제1차5개년계획(1953~57)이 성과없이 끝난 직후 외형적 경제성장에 은폐됐던 문제들..새로운 세계관 주입 미명하에 노동자 강제 '재교육','개조' 무리수가 오히려 물질적 보상에 대한 환상과 농업과 공업, 농촌과 도시, 대중과 간부의 괴리 심화 / 만회 위한 1958~ '대약진운동'(파리코뮌 모델 삼은 인민공사 전국 각 현에 설치)도 실패, 마오 퇴진 후 산업화 이끈 덩샤오핑 실삭시키며 마오 재등장
• 1966~ 문화대혁명
. 외견상 덩샤오핑의 경제정책으로 빚어진 모순(특히 노멘클라투라에 비견할 신흥관료들의 등장) 극복 운동
. 본질적으로는 소련식 공산주의가 빠져든 부패에서 중국을 건져내려던 마오 특유의 시도..마오가 주장한 '계속혁명론'(당시 중국은 공산주의로 가는 '과도기', 여전히 계급투쟁에 힘써야 한다. 생산수단의 국유화와 농업 집산화로 전통적 지배계급 소멸/약화되었으나 새로운 자본가계급과 특권계급 탄생할 물적근거 있으므로 막아야 한다는 논리)
. 이미 유명무실한 인민공사 앞세워 '공산주의의 맹아'인 '신생사물'(혁명의 당위성을 알리는 예술, 도시 지식인들의 농촌으로의 하방, 간부의 노동 참여,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의 차별 타파-문화대혁명의 이상) 발전 주장
. 마오의 부인 장칭 비롯한 '4인방'의 주도 아래 40여만명 죽음, 기존 산업 마비, 경제 무정부상태
. 1976. 마오 사후 한 달 장칭 체포 뒤 문화대혁명 종말, 덩샤오핑 복권
• 1978. 제11기 3차 전원회의, 덩샤오핑 '역사적 노선전환'(시장경제 도입) 천명, 문화대혁명의 유산 가두위원회 당 선전에 활용
• 유럽에서 공산주의 해체되기 시작하던 1989.6.4. 군대에 명령 내려 톈안먼광장에서 중국 민주화 요구하던 시위 군중 2,600명 학살
• 1945. 얄타회담, 냉전으로 이어질 유럽 분할..동유럽국가 공산당 이외 정당 해체, 경쟁 지도자 처치, 스탈린주의자들의 핵심요직 차지
• 유고슬라비아, 소련 원조 없이 티토와 맑스주의 게릴라들의 전국 장악...'탈집중'('노동자 소유' 공장), 탈관료화, '노동자 자주관리'
• 자신의 지배 강요하기 위한 소련의 공습..1956. 헝가리, 1968. 체코
• 미국의 매카시즘
• 1962. 쿠바 미사일 위기
• 1968. 미군에 맞선 베트남군의 구정 공세, 프라하의 봄, 서독의 학생 봉기, 마틴 루터 킹 2세 암살, 미국의 컬럼비아대학 점거 사태, 멕시코시티 대학살, 프랑스의 학생 봉기와 총파업 ... '68혁명', "모든 권력을 상상력에게로!" "민중에게 권력을!"
• 신좌파...소수에 대한 다수의 경제적.정치적.문화적.관료적.성적.인종적 착취 반대, 다수의 직접행동 강조,  '아래로부터의 혁명' 추구, 학생.청년.소수민족.성적소수자.여성.룸펜프롤레타리아 등이 핵심세력
• 구좌파가 모든 계급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 각자 상이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선언>의 내용 망각, 68혁명은 기존 공산당과 노동조합의 숱한 오해와 몰이해, 각국 정부의 폭력진압에 밀려 실패
• 신좌파가 제시한 여러 의제들은 훗날 여성운동, 반핵운동, 환경운동, 민권운동, 동성애자운동 등으로
• 1974. '혁명적' 군장성들과 공산당 합작으로 포르투갈 우파정부 전복, 에티오피아 좌파정부 / 1976. 베트남 민족해방 / 캄보디아, 라오스, 마다가스카르, 콩고, 남로디지아, 짐바브웨, 니카라과, 이란 등지에서 맑스주의 표방한 혁명
• '도미노 이론', 한 나라라도 공산주의자들의 수중에 떨어지면 전 세계가 연쇄적으로 휘말릴 것 .. 1970년대 중반 맑스주의 부상에 대한
• 1980년대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중심으로 맑스주의 자칭한 여러 혁명정불이 스탈린 치하 소련과 유사한 모습
• 소련과 동유럽국가들의 혼합경제쇠퇴와 비효율, 국가 감시와 밀고 등 국민의 삶 음울해지고 개인의 일거수일투족 옭아매는 체제의 문제
• <선언>의 정신을 힘들게 되살린 68혁명은 1984.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주관한 급속한 개혁, 1989. 베를린 정벽의 해체, 동유럽의 이름뿐인 대다수 맑스주의 정권들 몰락으로 자취를 감춤

[여파 aftermath]
• 1967. 스페인내전 참전용사 산티아고 카리요 <유로코뮤니즘과 국가>, 스탈린주의적 통치의 난폭성과 거리를 두는 '유로코뮤니즘'...인권옹호, 혁명이후사적부문소멸불가인정, 소련의불평등지적, 민주적선거통한권력실기인정-'정통 맑스주의자들'의 분노, 자본주의 경제 호황으로 유럽 공산당 득표율 하락세
• 베를린장벽, 1961.8.15. 건설시작 1975.까지 보강, 1989.11.9. 무너짐
• 냉전의 실제 전장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이동
. 니카라과, 산디니스타민족해방군(맑스레닌주의)
. 페루, 빛나는길(마오주의표방)
• '도시게릴라'
. 서독, 적군파
. 이탈리아, 붉은여단
. 일본, 적군파
• '맑스주의가 세계를 변혁하기를 중단한 1980년대 말부터 맑스주의는 해석의 대상이 되어왔다.'...자본주의 안착되어가던 서유럽 맑스주의자들은 더 일찍 정치보다 철학으로 맑스주의 연구 중심, 해석에 전념-'강단 좌파', 68혁명에 사상적 기반 제공 및 이후의 유산에 대한 체계적 이해 노력
• 이론투쟁은 맑스주의의 고유한 영역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음
• 1956.2.14. 소련공산당 제20차 당대회, 흐루시초프의 스탈린 격하운동 개시로 소련의 정치적 군사적 권위에 힘입어 명맥 유지하던 이른바 맑스레닌주의(스탈린이 만들어낸 표현) 벗어날 수 있는 계기 마련됨...다분히 개량적 성격으로 실패한 이론적 기획이었으나 유로코뮤니즘이 등장해 도그마에 가까웠던 소련의 공식 철학에서 벗어나는 계기는 됨
• <제국주의론>(레닌), <자본의 축적>(로자 룩셈부르크), <후기자본주의>(에르네스트 만델) 등 '정치경제학 비판'의 맥은 끊어졌으나 여타 학문분과의 다양한 결합 현상
• 맑스주의 재해석 과정에서 '공산주의' 개념 자체의 확장 성과
. 공동체를 뜻하는 라틴어 코뮌commune에서 유래
. 스탈린이 정식화한 맑스레닌주의에서 공동체는 '공동의 존재'에 가까운 뜻, 하나의 공인된 의식(또는 한 사회에 강제된 단일한 목표)을 기준으로 거기에서 벗어나는 다른 의식을 공인된 의식에로 종속시키거나 아예 배제하는 일차원적인 상으로 해석
. 재해석으로 공동체 개념이 '함께 존재함'에 가까운 뜻으로 해석될 여지 생김.."개인의 자유로운 발전이 만인의 자유로운 발전의 조건"이 되는 사회라는 <선언>의 꿈에 가까워짐
• 맑스주의의 등장으로 "최초로 역사가 그 실제 토대 위에 자리잡게" 되었으며 "인간은 지배권을 얻기 위해 싸우고 정치, 종교, 철학 등을 추구하기에 앞서, 무엇보다도 우선 먹고 마시고 집과 옷을 마련해야 한다는 사실, 따라서 노동해야 한다는 자명하면서도 과거에는 간과되었던 사실—이러한 자명한 사실이 마침내 역사적 권리를 얻기에 이르렀다."-훗날 엥겔스
• 맑스는 역사를 움직이는 경제적 자극들을 강조하려고 했을 뿐, 경제가 유일한 결정요인이라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맑스가 엥겔스에게 "내가 아는 것이라곤 나는 맑스주의자가 아니라는 것뿐이네"
• 세계화의 상징인 '북미자유협정'이 발효되던 1994.1.1. "통제도 배제도 없는 자율적 삶"을 주장하며 멕시코에서 봉기한 사파티스타민족해방군, 1999.11.30. 열릴 예정이던 WTO 제3차 각료회의를 저지하려 시작된 '시애틀 대전투' 그리고 런던, 워싱턴, 니스, 프라하, 나폴리, 제노바 등지의 반세계화 운동

Posted by 나어릴때
비밀같은바람2012. 1. 17. 01:36

마쓰모토 하지메의 책들, 기대보다 별 감흥은 없었던 <마이백페이지>, 몇 년째 알라딘 보관함에 잠자고 있는 <연대를 구하여 고립을 두려워하지 않는다>와 아주 약간의 관계가 없지는 않았다. 아주 모르지는 않는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외부의 눈으로 다시 보는 것, 그럼에도 그다지 색다르지 않았던 것은 한/일 양국에서 전개되는 빈곤의 양상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일까.

노동계 현실에 무지한 개인의 입장에서는, 당위적인 구호의 세계에 침잠하느라 챙길 생각조차 못했던 현실의 디테일들을 확인할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물론, 이십대로부터 너무 멀리 걸어왔다는 것도 부정은 할 수 없지.

• 미래를..잃어버린.. 젊은 세대에게..건네는.. 스무..살의..사회학
• "그것이 무엇이든 어떤 주의를 짊어지는 순간, 사람은 자신을 잃어버린다." -영화<새로운 신>의 감독 쓰치야 유타카
• 노동/생존 운동=프레카리아트 precariat=precarious+proletariat,
 신자유주의 경제 하에서 불안정한 고용•노동 상황에 있는 비정규직 및 실업자를 총칭
• 프리터freeter(한국 ~29세)
• 니트neet=백수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영국 정부가 노동정책상 인구 분류 범주의 하나로 정의한 용어
• 한국의 병역거부 문제가 '일본 헌법 9조의 그림자'
• lost generation, working poor
• 정리해고법 1998.2.6 제정
: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 해고회피노력 경주/ 공정하고 합리적인 해고 기준/ 노조 등 노동자대표와 사전 성실 협의 등 4가지 요건 충족해야
• 근로자파견법
• 2006.11 비정규직보호법 국회통과
 2007.7 시행 .. 2년 이상 일한 파견노동자는 이후 직접 고용, 2년 이상 일한 기간제 노동자는 정규직으로 간주하여 정규직과의 차별 대우 금지 / 법 시행에 맞춰 사측은 비정규직 계약 해제하거나 외주화
• 2000년 한국통신 비정규직 노동자 800명 해고 사태, 400일 넘게 투쟁 .. 비정규직 운동 본격화
• 다메렌: '다메'='고장난 것', '잘못된 것' .. 1999/2000 "다메렌 선언", 집합소 '아카네'
• 탈력계 '느긋하게 힘을 뺀'
• 빅맥지수/버거노믹스
• ...북유럽 국가들의 경우 '일자리는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의식과 '실업은 국가의 책임'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오랫 동안 자리잡아...
• 예술과 도시 사회연구소, 김강/김윤환, 문래예술공단 .. 스쾃
• 전공투: 전학공투회의, 1968년 무렵의 대학 투쟁 시기 일본 각지의 대학으로 구성된 학생운동 조직 .. 1970년대 적군파의 요도호 납치사건, 연합적군의 아사마 산장 사건 등 과격한 운동으로 급진적 학생운동이 급속히 지지를 잃으며 사실상 붕괴
• <주간금요일>, 중도/진보매체 ~아사히> 기자들이 나와 설립

Posted by 나어릴때
비밀같은바람2012. 1. 17. 01:29

우석훈의 책은 역시 재미가 있다. 근데 왜 이렇게 오래 묵혀뒀을까.
아무려나, 이런 메모라도 옮겨놓지 않으면 뭘 읽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으니ㅠㅜ

• 88만원세대 새 판짜기, '20대여, 쫄지 마, 상상해 봐, 혁명을•••'
• 예전에 지배권력인 독재자와 가부장에게 향하던 적대감은 이제 독재자와 가부장을 막아보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지식인들에게로 옮겨가고 있다. -조한혜정 추천글
• '사보타지하는 신체들' .. 송재희가 김현진에게 붙인 표현
• 빅토르 프랑클의 '비극적 낙관주의'
• 갈레아노의 <수탈된 대지>
• 아날학파 페르낭 브로델 '시간의 비균일성', 모든 역사가 동일하고 균일한 방식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 '워싱턴 콘센서스'(존 윌리엄슨, 1989)..세계화와 금융화 중심 전세계로, 신자유주의
• 하이에크, 시장은 자기 스스로 질서를 찾아나가는 '자기진화적 시스템'
  > 밀턴 프리드먼 : 통화주의자 > 공급주의 경제학 골조의 레이거노믹스-네오콘 / 대처주의와 민영화
• 일본, 2009.1.1 파견마을 사건 / 도요타 파견직 노동자 대량해고 / 반빈곤네트워크, 유아사 마코토
• 당사자운동 / 대리인운동, 지역!
• 1929 고바야시 다키지 <게공선>
• 68혁명과 차티스트운동
• 로버트 오웬, 공동체. 노동조합의 기틀. '세탁기' .. 공상적 사회주의
• 1837영국, 급진파의원+노동운동지도자 '인민헌장People's Charter'
 1 보통선거 실시(21세이상 남자)
 2 매해 선거 실시
 3 무기명 투표 실시
 4 하원의원 재산 자격 기준 폐지
 5 하원의원에게 봉급 지급
 6 인구 비례에 따른 선거구 결정
.. 국회 제출, 국회 즉각 거부 > 영국 전역 노동자 파업, 무력 봉기, 300 만명 이상 서명 - 차티스트운동
> 1867 도시노동자 참정권, 1884 농민과 광부 참정권, 918 30세 이상 여성 참정권
 ~ 1832 개정선거법, 중산계급 참정권으로 성인의 3%만 투표할 수 있었던 상황 역전
• '20대 권리선언문' .. 현재 9차 개정헌법 제10조 '행복추구권' 토대로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
  > 노동권, 주거권, 보건권, 교육권 + 알파
• 68혁명, 여성들은 '낙태권'에 집중
.. 추상적인 변화에 대한 요구들을 모아내는 가장 상징적인 구호는 구체적이고 작을수록 좋다.
• '방살이'
Posted by 나어릴때
비밀같은바람2012. 1. 17. 01:26

시인은 감옥에 갇혔다. 동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끼게 만드는 몇 안 되는 사람, 중에서도 참 귀한 사람.

첫번째 희망버스를 타고 갈 때, 나는 시인과 같은 버스의 탑승객이었다. 기륭 투쟁에서 포크레인에 올랐다가 떨어져 당한 부상으로 목발을 짚은 모습으로 차에 오른 시인을 보았고, 영도로 향하는 길 모니터에서 비정규직 투쟁 현장에서 함께 싸워온 시인과 여러 사람들의 영상을 보았다. 두번째 희망버스가 봉래교차로의 차벽과 물대포에 막혀 거리에서 새벽 난장이 펼쳐졌을 때에는 방송차 매연을 그대로 맡으며 주저 앉은 시인의 지치고 피곤한 얼굴을 보았다. 주머니에서 꼼지락꼼지락하던 초코바 하나를 용기 내어 전했다. 희망버스를 출발시킨 사람이 누구라고 어떻게 특정할 수 있겠냐마는... 난 그에게 정말 고마웠고, 그렇게 스리슬쩍 그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희망버스가 점점 커지면서는 현장에서 그를 목도하지 못했지만, 처절하게 아름다운 시로 존재를 토해내는 그는 어디에건 있었을 것이다.

여수외국인보호소에서 화재참사가 났을 때, 지역에서는 GS해복투가 한창 투쟁 중이었다. 화재참사라고 부르지만 실은, 화마로부터 피할 수 없도록 이주노동자를 가둬버린 법무부의 반인권적인 행정에 의해 열 명이 목숨을 잃은 끔찍한 사건. 발생 3일 만에 북핵 타결 뉴스에 고스란히 묻혀 버리고 수사의 방향은 정확한 증거도 없이 고인이 된 이주노동자의 방화로 고착되었던 그 비극적인 현장의 한 복판에... 몇 년 째 지난한 투쟁 중인 GS해복투의 노동자들이 손으로 꼽을 만큼 있었고 그들은 가장 든든한 연대 동지들이었다. 시청 앞에 놓인 해복투의 트레이너에는 삶창에서 나온 갖은 책들과 시인의 <꿀잠>이 책꽂이 한 구석에 가지런히 꽂혀 있었고, 투쟁이 길어지면서 십여 명에서 대여섯으로 줄어든 싸움을 지키는 그들 중 한 분이 송경동 시인의 동생이라고 들었다. 아름다운 가계라고, 참 소중한 형제들이라고 감히 생각을 했었다. 책에도 삼형제의 이야기들을 비롯해서 시인이 살아온 이야기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여기는 감옥, 나는 나비'라는 프롤로그는 부산의 구치소에서 쓰여진 것이었다. 감옥에 갇힌 이후 종종 매체를 통해 만나는 시인의 편지들과 다르지 않은 이야기들. 용산참사 투쟁으로 수배되어 유족들과 함께 병원에서 오래 지냈던 박래군씨가 이후의 인터뷰에서 시설장애인들의 고통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 걸 본 적이 있었는데, 시인의 성찰은 조금 결이 다르지만 역시 가둔다고 가둘 수 없는 깊은 영혼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아, 물론 그와 별개로 억울한 갇힘은 아니될 일이지만.

시인은 감옥에 갇혔다. 그가 제안하는 희망버스를 기쁘게 함께 탔고, 그 덕분에 거리의 농성장 천막 안으로 발 딛을 용기를 내고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쑥스러운 인사나마 건넬 수 있게 된 나는 갇힌 시인의 글을 읽고 이렇게 추억에 잠긴다. 감옥 따위, 시인의 몸을 잡아둘 수 있을 뿐 그 자유로운 영혼과 상상력은 더욱 너르고 깊어질 것이라고. 실은 분노에 피로해진 나태한 마음에 안주하는 것은 아닐까. 그가 구속된 이후 시인의 시를 한 편씩 올리는 누군가의 타임라인이 눈물 겹다, 잊지 않아야 할 마음. 꿈꾸는 자 잡혀갔지만 꿈도 잘 꾸지 않는 나는 또 무엇에 잡혀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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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어릴때
비밀같은바람2012. 1. 16. 23:02

2012년의 첫 책.

2009년 어느 겨울 아침, 출근을 준비하며 틀어놓은 ytn에서 파업뉴스를 듣고 아는 바도 없이 가슴이 마구 뛰었더랬다. 이따금 소식이 들려오면 울산으로 마음의 응원을 보내던 차, 12월초 보신각에서 매일 저녁 문화제가 시작되었다. 자본이 만든 착취의 사슬을 끊어내려는 '영웅적인' 투쟁의 주인공들은, 한 마디 결의 발언도 수줍고 어색한 경상도 사나이들이었다. 이르게 닥친 한파에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의 숫자는 적었지만, 지지난 겨울의 보신각은 따뜻하고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있다(사실 난 이런 게 젤 문제ㅠㅜ). 그리고 즈음 학기를 마치며 이주연구모임에서는 세미나의 이월회비를 투쟁기금으로, 아주 작지만 즐거운 연대로 마무리를 지었다.

그후엔 사실 잊고 있었고 지난 여름 희망버스 이후 투쟁사업장 소식에 좀은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그들의 투쟁은 여전히 일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걸 알았다. 이어졌다기보다, 비정규직이라는 현실이 지속되는 한 계속될 수밖에 없는 투쟁이라는 게 맞겠다.

공장도 모르고 노동도 모르고, 노조와 파업은 더더욱 모르는 내게, 참으로 고마운 책이었다. 25일간의 핍진하고 급박한 투쟁 기록 속에 녹아든 노동현장의 현주소를 아주 조금은 알 것도 같았다. 87년 노동자대투쟁이나 이후의 굵직하고 멋진 투쟁담은, 외환위기와 소위 '잃어버린 10년'을 거치며 그야말로 옛날 좋았던 때의 이야기가 되어버린 것 같다. 비정규직 철폐 투쟁가를 그렇게나 많이 불러왔으나, 비정규직의 이야기를 적잖이 들어왔다고 생각했으나, 내가 알지 못했고 어쩌면 영원히 알 수 없을 것들. 한편, 또 하나의 투쟁은 늘 새로운 사람들의 새로운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는, 그래서 하나 하나의 투쟁이 늘 그렇게 눈물겨울 수밖에 없는 당연한 사실. 

책장을 덮은 후, 통합진보당 예비후보로 거론되는 투쟁 당시 현차 지부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들을 들었다.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 차가운 보도에 노숙농성장을 꾸린 현대차 3지회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정리해고사업장 공동투쟁단의 상경투쟁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현장 통제에 항의하며 분신한 현대차 정규직 노동자가 끝내 운명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들었다.

싸움은 계속된다, 반복되지만 늘 새로운 싸움. 경험과 반성을 먹고 점점 더 성장하며 단단해지는 싸움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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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같은바람2011. 10. 3. 04:25

 

• 1940년 8월 20일, 이리시/익산시 황등면 황등리 .. 황등성당

• 1966년 12월 16일, 전주 중앙성당 사제서품

• 17일 첫 미사, 황등본당-김후상 바오로 신부

• 1970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따른 교회의 변화와 새로운 신학, 사제의 역할은 신앙을 가진 한 사람으로서 민중 속에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것

• 1974년 민청학련(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 배후로 지목, 구속된 지학순 주교 .. 9월 23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결성

• 인혁당 8인 ... 1975년 4월 8일 구형, 9일 처형

• 반독재인권운동, 제임스 시노트 신부 조지 오글 목사 등 외국인 선교사 추방

• 1976년 '3.1절 명동성당 민주구국선언 사건'

• "... 소장이라는 권위로 여기 있는 사람들을 위로는 못줄망정 어디서 권위를 세워?"(69p)

• 전주교구 김재덕 주교, 각서 ... '베드로의 눈물'

• 1985년~ 전북 장수군 계내면 장계리 .. 장계성당, 가톨릭농민회장 송남수 

• 공소가 한국 천주교회의 모태

• "망하면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거지. 이현주 목사도 말했잖아? 빨리 망하게 도와주소서,라고" .. 장계 공모제교장 김인봉, 고인

• 1986년 4월 16일 '작은 자매의 집' 축성 .. 샤를 드 코프 신부의 영성/작은 형제 수도회

• 1988년 창인동성당 부임, 1984년 12월 개설 '노동자의 집' .. 1979~ 가톨릭노동청년회 이철순, 네덜란드 교회 지원간체 '세베모' 프로젝트 초기 재정지원, 이후 자립

• ... 사제는 지도자가 아니라 노동자의 협력자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노동자들과 함께 하면서 다른 어떤 이론보다 노동자들이 자신의 삶에서 직접 터득한 지혜가 노동운동의 바탕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137p)

• 푸에블라 문서: 1979년 멕시코의 푸에블라에서 열린 주교회의에서 반포. 중남미에 광범하게 형성되어 있었던 교회 기초공동체의 목소리를 담아 낸 문건,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변혁적 방향성을 지속시키는 데 큰 몫을 함 / 보프 신부 .. 평신도와 결속하여 그들의 창조성을 북돋아주는 것이 바로 교계제도 즉, 교황을 비롯한 사제의 책임

• 문정현 신부의 신앙의 뿌리는 순교자 신앙이다. 그는 조성만의 죽음도 순교자 신앙으로 이해했다.

• 사회의식과 상관없이 몸에 뿌리 깊게 밴 순명의 정신, 그것은 그가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갈 수 있게 한 동력이었지만, 때로는 교회의 폐쇄성과 맞서는 데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훗날 그가 명동성당에서 서각기도를 하며 번민하고 괴로워했던 것도 바로 지금의 교회가 자신이 순명을 약속한 참교회의 모습인가 하는 회의 때문이었다.(161p)

• 규현 신부는 훗날 솔직히 그 자리에서 그 편지를 삼키고 싶었다고 고백했다.(168p)

• "하나되게 하소서", 임수경과 문규현 신부가 분단의 선을 넘는 과정을 담은, 미국에서 제작된 다큐

• 수원교구 김남수 주교 등보수우익 노장 사제들, '구국사제단'

• 20년 만의 휴식, 메리놀 유학 '정의와 평화' 프로그램 1993~95

• 군산미군기지싸움: 환경오염, 공여지 문제 .. 그 시절 미군기지를 상대로 싸우는 문정현 신부는 투사였다. 그때 그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고 말하던 예수의 심정이었는지 모른다. 마군기지투쟁을 하는 동안 그의 차 트렁크에는 항상 미군기지에 던질 빈 병이 들어 있었다.

• 미군에게 경기도 화성의 매향리 쿠니사격장은 아시아 최적의 폭격훈련장이었다. 오산기지에서 이륙해 2,3분 만에 사격이 가능하고, 육상과 해상 훈련을 동시에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사격장 반경 2.4km 안에 200여 가구 7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런 환경이 조종사들한테 실전에 버금가는 긴장감을 준다는 것이다. ... 2004년 마침내 매향리 폭격장은 폐쇄되었다. 겉으로는 가열찬 투쟁 끝에 미국과 국방부가 굴복한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인천 영종도에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서면서 비행기 이착륙 횟수가 늘고, 이착륙하는 반경에 매향리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폭격장을 폐쇄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 [그리고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았다] 서로벨또, 열린, 2001

• 평화바람: 문정현, 오두희 포함 9인, 2003년 11월 14일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발대식

• 부안핵폐기장, 2003년 7월 11일 김종규 군수의 유치기자회견 ..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적 절차를 외면한 독선적인 군수에게 '국가를 위해 용단을 내려 줘서 고맙다'며 국력을 다해서 돕겠다며 치하했다. .. 2004년 2월 14일 주민들 스스로 주민투표, 투표율 70% 이상 반대 90%로 건설 중단 but 파괴된 주민공동체

• 대추리: 일제강점기 말 일본 해군시설보급대가 비행장 건설 > 1952년 옛 일본 해군 302부대 자리에 미군 K-6 기지 주둔 후 비행장 확장 주민 강제퇴거 

• 황새울영농단(김지태, 김택균, 신종원) 2003년 7월 1일 대추리, 도두2리, 안정리 주민들로 '미군기지 확장반대 평택시 팽성읍 대책위원회' > 2004.9.1. 국방부 공청회 항의자 강제연행, '우리 땅 지키기 팽성쥬민 촛불행사' > 2004.12. 정부의 지장물조사, 거부 > 2005.5.22.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 결성 > 2005.7.10. 평택 평화대행진 > 2005.12.11. 2차 평택 평화대행진 > 2006.5.4. 대추초등학교 강제 행정대집행 '여명의 황새울 대작전' > 2006.6.6. 7일 정부대화 전제로 자진출두한 김지태 이장 구속 수감 > (2006.12.26. 문정현 신부 사제서품 40돌 기념미사) > 2007.4.7. 대추리 마지막 문화제 '매향제' .. 935일 평화의 촛불

• 프랑스 라르자크 반군사기지 운동, 1970~80년, 조제 보베 .. 소농운동, 유전자조작농산물gmo 반대운동 등 신자유주의 반대운동

• 노무현 대통령 임기 동안 효순이미선이의 촛불, 이라크 파병, 부안 핵폐기장 선정, 평택 미군기지 확장 같은 큰 사건을 겪었고 그때마다 그는 노무현 정부와 맞서야 했다. .. 국민장이 열리던 5월 29일, 용산 명도소송이 강제로 집행될 때는 억장이 무너져 내렸다.

• 그가 바라는 것은 갈등을 끌어안고 끝까지 가서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었지만 그 길은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 군산에서 그는 아무 일도 없이 무료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였지만 문정현 신부는 일흔의 나이로는 아무도 도전하지 않을 공동체생활을 잘 해 나가고 있었다. 그러면서 4대강 반대 미사에 참여하러 서울을 오갔다. 그러다 끝내 명동성당에서 기도를 시작한 것이다.

• "난 원래 권력 옆에는 가지 않는 사람이야. 내 자신이 누구인지 지키기 위해서, 내 신원을 지키기 위해서였어. ..."

 

김중미

낮은산,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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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어릴때
비밀같은바람2011. 9. 22. 04:23


... 지식인 컴플렉스라도 있나, 과하게 지식인에 집착한다. 아직은 자리잡지못한 초보필자의 부담감?ㅠㅜ

• 글을 쓴다는 것,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세상에 제출한다는 것은 운동이다.

• 80년대 운동권 노래를 계속 부르기도 썰렁하고 무식하게 대중가요를 무작정 따라 부르기도 난처한 지식인들에게 대중음악 가수나 곡에 대해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의미를 부여해주는 평론과 연구들은 위안을 주었다.

• 논리적인 근거나 타당성 없이는 행동하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지식인들이, 익숙하지 않은 대중예술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평론과 연구라는 고유의 해석판이 필요할 것이다.

• 리얼리즘은 지식인을 위해 마련된 장치이다. 비록 책상에 앉아 담배나 빨고 있지만 마음만은 칼바람 부는 벌판과 총탄이 빗발치는 계곡을 달리고 싶은 지식인의 당연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가상현실 체험이다.

• 그들의 공연은 용감하고 당당해 보였으며 그들의 댄스는 건강하고 아름다웠다. 그들을 가르치는 어른둘이 같은 곳에서 판을 벌인가면 어떤 모습일까. 그 썰렁함과 퇴폐에 생각이 미치자 가슴이 서늘해졌다. ... 댄스음악은 록이 아니다. 그러나 록을 진정한 록일 수 있게 하는 이유가 이른바 록정신에 있다면 98년 한국의 틴에이저들은 댄스음악으로 록을 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 세상의 모든 파시즘은 언제나 '민족'이라는 가면을 쓰고 나타난다. ... '한국'이라는 테두리 안에 사는 사람은 무조건 같은 민족이라는, '한국'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생겨나는 것은 모두 민족적이고 보호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파시즘을 부른다.

• <98년 월드컵> ... '패기와 정신력'이라는 실체가 없는 전력에 기대를 걸고 미쳐 간 이 나라 사람들은 얼마나 순박한가 하는 생각

• 한대수의 자서전은 정직했다. 그는 쪼다가 아니었다. 그가 이 나라에서만 살던 사람들보다 먼저 '자유'와 '바람'을 먹었다는 게 언제나 문제였지만 그 역시 그의 죄는 아니었다.

• 아마도 교양이란 '사회적인 분별력'일 것이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의 옳고 그름을 따지고 그 뜻과 관계를 파악하는 능력(반드시 자기 힘으로가 아니어도), 그게 교양이다. 그걸 실천에 옮기는 사람은 '교양 있는 사람'이다. 교양은 근대적인 사회에 주어지는 축복이면서 더욱 근대적인 사회를 지향한다. 말하자면 교양은 그지없는 진보다.(보수적인 교양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사실 보수란 사상이 아니라 그저 '욕망'이다. 남보다 더 가진 걸 내놓지 않으려는 노력이 사상인가.)

• '깃발 꼽는 지식인들' 

• 그들의 짝짓기가 가진 원시성은 나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들은 성적 매력(육체적 의미만이 아닌)을 기반으로 짝짓기를 하고 있었다. 그들의 짝짓기에 돈과 계급은 중요해 보이지 않았다. 정말이지 그들에게 결혼이 없는 것은축복이었다.

• 광주항쟁 3주기가 되는 예배 시간. 목사는 감동적으로 설교했다. 목사가 눈물을 흘리자 신도들도 울기 시작했다. 예배가 끝나도 흐느낌은 그치지 않았다. 땡. 교단의 종이 울리고 목사는 웃으며 야유회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신도들은 이제 야유회에 맞는 얼굴이 되었다. 장소에다 회비까지 정해지고 드디어 신도들은 개운한 얼굴로 집으로 돌아갔다. 교회는 한줌의 양심과 사회의식을 마스터베이션하고 있었다. 징그러웠다.

• 이른바 '이념적 진보성과 삶의 보수성' 사이의 간격을 메우는 일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나는 '사나이'에 대한 생각을 이어갔다. 삶의 진보성. 공허한 거대담론(이른바 '빛나는 시절', 수재형 좌파들의 시뮬레이션 게임이었던)이 아닌 일상과 생활의 진보성을 체득하는 일.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건 성적 차별의 문제였다.

• '정치 의식'을 초월한 듯 행동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경제 의식' 아래에 머물 뿐이다.

• ... 그럴수록 이 나라가 단일 민족인 건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 고향 좀 다른 것 가지고도 이렇게 못 잡아먹어 난리인 사람들이 인종이 달랐다면 어땠을까.(99p)

• 양심과 정의를 가르치는 일이 학생의 인생을 그르치는 일이 되는 마당에, 선생이 단지 선생이라는 잉 로(영감이든 빠가사리든) 똑같은 권위를 부여받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따져야 할 일은 선생과 학생 사이의 권위적 질서가 아니라 인간(선생이라는)과 인간(학생이라는) 사이의 인격적 질서이며, 지켜야 할 건 '교권'(선생만의)이 아닌 '인권'(선생과 학생의)이다.

• 자상, 열상, 타박상, 골절, 총상, 그리고 자책감, 그리움 같은 광주의 '구체적 실감'이 사라진 사람들의 가슴속엔 민주, 열사, 항쟁, 성지, 기념식 같은 '역사적 추상'만 남았다.

• 톨레랑스는 볼테르, 몽테스키외, 루소 같은 18세기 프랑스 계몽주의자들이 발전시킨 정신으로, 칼라스라는 사람이 신교도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살인누명을 뒤집어쓰고 죽게 되자 격분한 볼테르가 1763년 <톨레랑스 조약>이라는 소책자를 쓴 게 그 출발이다. 사르트르는 알제리가 프랑스의 식민 치하에 있던 시절 알제리 독립군의 군자금 전달책을 자처했다. 사르트르를 반역죄로 다스려야 한다는 주장이 일자 드골은 이렇게 말했다. "그냥 놔두게. 그도 프랑스야!"

• (모든 사상은 한국에서 다이제스트판이 된다.)

• 민가협, 그들은 우리기 알량하나마 나름의 신념을 건사하고 살 수 있도록 사랑하는 가족을 담보로 제공한 사람들이다.

• 모든 검열의 목적은 한 사회의 기득권을 가진 세력이 그 기득권을 영속화하기 위해 그 사회의 정신세계를 묶어두려는 데 있다. 해서 검열은 언제나 한 사회의 정신적 생산물 가운데 가장 앞선, 가장 돌출된 부분만을 대상으로 한다.

• 시민계급에 의한 노동계급의 인수합병

• '빨간 눈사람'의 <민들레>, 90년대 후반 유가협 농성 다큐/다이렉트시네마(현실을 단독 유치하기 위해 모든 형식적 가능성을 포기하는 영화)

• 세상을 바꾸기 위한 싸움은 절대선인 사람들과 절대악인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게 아니라 자기성찰이 가능한 사람들과 자기성찰이 부족한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 말하자면 사회주의란 '정서를 재료로 한 과학'이다.

• 80년대 중후반 한국의 인텔리들은 사회주의에 열광했다. 그것은 부르주아 인권운동이라는 정서적 재료가 민중민주 혁명운동이라는 과학으로 변화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인텔리들은 본 회퍼를 덮고 그람시를 읽었으며 이내 레닌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국의 인텔리들이 80년대 중후반의 불과 몇 년 동안 마치 펄펄 뛰는 연어처럼 네오맑시즘에서 맑시즘으로 사회주의 이론사를 거슬러 오를 수 있었던 건 대개 군사파시즘이라는 절대적인 억압상황 덕이었다. 군사파시즘이 완화되고 동구가 무너지자 그들의 열정은 구멍난 풍선에서 바람 빠지듯 사라져갔다.

• 우리가 말하는 지성이란 안온한 시절에는 사고의 축이다가 절박함 속에선 온데간데없이 사라지는 그런 것인 것 같다. ... 현명한 사람이라면 죽음에 직면해서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신의 지성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 민주주의란 본디 작고 많은 비합법성을 모아 큰 변화를 이루는 시스템

• 지하의 뜨거움이 한 인간이 특별한 상황 속에서 한껏 고양된 뜨거움이라면 수영의 뜨거움은 한 인간이 일생에 걸쳐 성격처럼 지닐 수 있는 일상적 뜨거움이다.

• 사람은 누구나 좌파로 살거나 우파로 살 자유가 있지만 중요한 건 그런 선택을 일생에 걸쳐 일상 속에서 지키고 감강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한정하는 일인 것 같다. 

• 아웃사이더적 세력

• 가장 올바른 노선을 좇는 건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모든 진보적 노력(혹은 운동)의 본능이다. 그러나 그 가장 올바른 노선은 언제나 그 노선에 기본적으로 합의하는 작은 이견들의 도움으로 완성된다. 문제는 그런 작은 이견은 필연적으로 밖에서 느끼기에 회색이고 안에서 느끼기에 위험하다는 사실이다. 현실 사회주의의 경과가 보여주듯, 그런 작은 이견들이 묵살될 때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모든 진보적 노력(혹은 운동)은 찬란한 대의에 담긴 졸렬한 내용으로 남을 뿐이다.

• 청년들은 더 이상 계엄령을 선포하거나 양민을 총칼로 도륙하지 않는 적과 싸우느라, "운동의 대중화라는 말과 운동의 대의나 원칙을 지키는 일" 사이에서 일어나는 곤란을 깊은 자기성찰로 통과하고 있었다.

• 90년대 이후, 한국 정신세계의 가장 치명적인 특징은 '자본주의를 기정사실화' 하는 일이다. 물론 그런 현상은 전적으로 현실 사회주의의 실패를 사회주의 자체의 실패로 규정하려는 우파 한국인들의 욕망에 좌파 한국인들이 비굴하게 합의한 결과다.(90년대 중반 이후 한국 정신세계 최고 히트상품인 부르주아 시민운동은 그런 비굴한 합의가 낳은 최선의 열매다.) 그러나 우리가 이미 알 듯 현실사회주의는 사회주의의 한 졸렬한 시도였을 뿐, 그 실패가 자본주의를 기정사실화 하는 일로 연결된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 민족은 불순하지 않지만 민족주의는 대개 불순하다. 민족주의는 인간의 모든 선량한 정신들을 민족 단위로 한정하는 약속이기 때문이다. ... '피착취 민족의 민족주의', 그것은 민족적 이기심을 넘어 인간의 인산에 대한 착취를 타파하는 보편적 인간해방의 가치를 갖는다.

• 나는 비로소 분노와 분별력을 잃은 엘리트의 자부란 그저 어릿광대의 자부임을, 어릿광대의 자부는 그 어릿광대를 사용하는 세력에 의해 전적으로 관리됨을 알 수 있었다. 

• 그 정체불명의 활동사진들은 현실 속의 ㄱ 체적 변혁 의지를 포기한 일군의 유럽 살롱좌파들이 자신들의 열패감을 마스터베이션하기 위해 마련한 자폐적 이론 집착증(포스트 맑스주의니 문화과학이니 하는)의 영화적 변종이다.

• 한국영화의 비극은 바로 켄 로치가 없다는 데 있다. 유례없는 천민자본주의의 수렁에 빠진 한국에, 수많은 80년대의 좌파청년들이 영화에 투신했다는 한국에, 자본주의와 긴장을 이루는 단 한 명의 감독이 없다는 것, 그것이 한국영화의 슬픈 비극이다.


김규항

야간비행,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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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어릴때
비밀같은바람2011. 9. 21. 04:17


• 시카고 빈민가 로버트 테일러 홈스: 1958-62년 시카고 주택공사가 건설,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대행회사 사장의 이름을 땀, 4400호 세대의 아파트에 3만 명 거주, 1930-40년대 대대적 이주기간 동안 남부의 가난한 흑인들이 대거 시카고로 몰려왔고 이들을 수용하기 위함.

// 도시의 백인 지역 비워놓고 이미 혼잡한 흑인 지역에 건설, 지역사회로부터 고립..'콩고 힐튼' '지옥' '아버지 없는 세계'

• 1970년대 평등권 승리의 기회에 안정된 노동자들이 인종차별지역으로 이주하면서 남겨진 사람들은 빈곤선 이하의 삶, 거주 성인의 90%가 정부보조금으로 생활

• 1980년대말부터 약 10년 참여관찰..'갱단과 마약 문제'의 근거지로 거론되고 있었음, 무법적 자본주의 지대

• 마약밀매조직 블랙 킹스(기업과 유사한 위계조직, 최고 빈곤층 지역 관리) 분파보스 제이티(존 헨리 토런스)

• 역사에 개한 자신의 개인적 해석, 흑인들의 시각?

• "...우리가 가난할지 몰라도 여기 오면 우리를 불쌍히 여기지 말게. 우리를 더 관대하게 봐주지 말란 소리네. 그리고 우리에게, 자네가 자네 자신에게 적용하는 것보다 더 낮은 기준을 적용하지 말게나." "우린 한 공동체에 살고 있어."

-메이부인(제이티맘)

• 그 책들은 인터뷰할 때 질문하고 반응하는 올바른 방법은 다루고 있지만 연구자가 만나 어울리게 될 사람들과의 관계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는 거의 말해주는 바가 없었다.

• 제이티는 범죄자일지 모르지만 당당한 입법자이기도 했다. 그는 마치 자신의 조직이 진짜로 이 동네를 통치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행동했고 때로는 그러한 통치가 완벽해 보였다.

• 돌이켜보몀, 시노트 아저씨 폭행사건은 적어도 내가 제이티와의 관계를 좀 더 현실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나와 블랙 킹스의 대화가 얼마나 제한적이었는가를 인식하게 해주었다.

• 나는 이 갱단이 더 큰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었다. 시노트 아저씨와 클래리스는 이 갱단이 성가신 존재이자 두려움의 원천인 동시에 동맹자임을 넌지시 비쳤다.

• 제이티는 마약을 팔아 돈을 본 사실에 대해서도 거리낌없이 털어놓았다. 마약 중독자들의 돈이 갱단의 자선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로 재분배되니 마약 경제가 '이 지역 사회에 유용하다'고 말했다.

• "만일 내가 자네에게 매일 먹을 빵 한 조각만 주면서 왜 굶주리냐고 묻는다면 자넨 뭐라고 할 텐가?" "하지만 우릴 희생자로 만들진 마, 우린 우리가 어찌해볼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거니까. 모든 게 우리가 어찌해볼 수 있는 건 아니거든."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다들 알아야 해."

"이 주택단지에서는 먼저 문제를 수습하는 게 더 중요해. 그런 다음 그 문제를 어떻게 수습할지를 걱정하지."

-베일리부인

• 클래리스가 거짓말한 것은 그리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았다. 결국 이 여자는 도움이 필요했던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하는 말을 맹목적으로 믿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만은 확실했다.

• 불러도 오지 않는 경찰에 비해 이 민병대는 학대받는 여성들을 위한 긴급 피신처 하나 없는 이런 지역에서 가장 훌륭한 보호를 제공했다. ... '자경주의적 정의'

• 나는 다른 학생들이 환상 속에 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만한 내 태도는 다른 사람들이 내 말의 참뜻에 귀 기울이게 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내 행동이 윌슨 교수를 당혹스럽게 할지 모른다고 우려하면서도 나는 절제된 입장을 취하기에는 심각하게 적의에 차 있었다.(242p)

• "이봐,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밀고자야. 부끄러워할 거 없어. 다만 필요한 걸 꼭 얻으라고 나는 늘 말하지. 그리고 얻어맞지 않도록 조심하고."

-베일리부인

• "... 아무튼 내가 말하려는 건, 갱단이 이곳을 인수하기 전까지는 여자들이 이곳을 움직였다는 점이야. 그땐 달랐지.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돕기도 했었으니까." "... 그때는 시절이 달랐지. 여자들을 위한 시간, 여자들을 위한 장소였어." 

-코델라아주머니

• "그래, 경솔한 짓을 했지. 자네가 왜 그 일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봐. 항상 우리를 돕고 싶다고 말했지? 우리는 자네에게 도와달라고 말한 적이 없네. 이젠 그게 필요하지 않다는 게 더욱 확실해졌군"

-시노트아저씨

• 시노트 아저씨는 내가 부정 수익자라고 했는데, 그 말은 옳았다. 내 연구 조사를 한층 흥미롭게 해줄 정보들, 즉 일화나 자료, 인터뷰, 사실들 따위를 이 사람들에게서 끊임없이 빼오고 있었다.

• ...경찰은 갱단 지도부들은 거의 건드리지 않았다. 자기네가 모르는 갱단 지도부나, 훨씬 더 나쁘게는 힘의 공백 상태에 대처하는 것보다는 잘 아는 누군가를 관리하는 쪽이 더 편했기 때문이다.

• 그래도 나는 선택권이 있어서 로버트 테일러 홈스에서의 생활을 그만둘 수 있었지만 그곳 주민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내가 빈곤 문제 연구를 끝내고 나서 오랜 후에도 그곳 주민들 대부분은 여전히 가난한 미국인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었다.

• "내 편이거나 다른 쪽편이거나,하나만 선택해야 해." 사회학의 교훈이 다른 식으로 말해주고 있는 것 만큼이나 이 세계에 중립은 없었다.

• 나는 혼자 빙긋 웃었다. 왜 예전에는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갱단과 정치적 궤변, 빈곤한 삶에만 열중한 나머지 내 눈앞에 펼쳐진 이 아름다운 꽃들을 놓친 게다. 남몰래 정보를 캐내려는 끝없는 내 욕심에 나는 또 다른 무언가를 놓친 건 아닐까?

• "...자네는 겁내지 않을 일들을 그들은 두려워한다고. 새 가게에 가거나 옛날에 가본 적 없는 지역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정류장에 서 있어야 할 때 그들은 두려움을 느껴. ..." -베일리부인


수디르 벤카테시

김영사,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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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어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