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헬름 라이히(1933초판, 1942증보개정판) / 황선길(2006), 그린비
• 사랑, 노동, 지식은 우리 생활의 원천이며, 이것들이 우리의 생활을 지배해야 한다.
• 머리글(증보개정 3판, 1942.8.)
. [성격분석]
- 인성의 표면층: 수줍음, 예의바름, 인정많음, 책임감, 양심적
- 중간 성격층: 잔혹, 가학적, 음란, 욕심, 시기심, 충동
- 생물학적 핵심(세번째층): 좋은 사회적 조건이 주어진다면 근본적으로 정직, 부지런함, 협동적, 사랑, 정당한 이유가 있을 때 합리적 증오 표출
. 사회적 조건과 변동이 인간의 원초적, 생물학적 요구를 변화시켜 그것을 성격구조의 한 부분으로 만들어놓은 다음에야, 그 성격구조는 이데올로기의 형태로 사회적 구조를 재생산하게 되는 것이다.
. 파시즘은 권위적인 기계문명과 이 문명의 기계론적이고 신비주의적인 인생관의 억압을 받은 인간이 기본적으로 지니는 기본적인 감정적 태도이다.
. 정치적 운동으로서의 파시즘은 그것이 인민대중에 의해 탄생되고 대변되었기 때문에 다른 반동적 정당과는 다르다.
. 파시즘은 ... 대중 개개인의 성격구조에 존재하는 모든 특성과 모순을 은연중에 드러낸다. ... 반역적 정서와 반동적 사회사상의 결합이다.
. 파시스트적 반역성은 혁명적 정서가 진실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환상으로 왜곡되는 모든 곳에서 항상 나타난다.
. 순수한 형태의 파시즘은 평범한 인간 성격의 비합리적 반응이 모인 것이다.
. 파시즘은 바로 인종적 증오의 산물이며, 그 인종증오가 정치적으로 조직되어 표현된 것이다.
. 인종 이데올로기는 오르가즘 능력이 없는 인간의 성격구조가 생체병리학적으로 표현된 것이다.
. 파시스트의 심리상태는 권위를 갈망하는 동시에 반역적인, 노예상태에 있는 '소심한 인간'의 심리상태와 동일하다.
. '프롤레탈리아 출신'의 장군이 가슴에 훈장을 주렁주렁 달고 나타난 것은 바로 '진짜' 대장군에 '뒤지지 않으려는' 소심한 인간의 시위였던 것이다.
. 파시즘이 대중의 비합리적인 성격구조의 표현, 인종이론이 생물학적 신비주의, 파시스트 신비주의는 자연스러운 성의 신비적 왜곡과 금지에 의하여 제약된 오르가즘적 열망 ... 파시즘에 대한 성경제학적 주장
. 정당 정치가들은 자신들이 '계급의식을 고취'하고자 하는 '노동계급'만을 알 뿐이었다.
. 성경제학적 사회학, 프로이트의 심층심리학과 맑스의 경제이론을 조화시키려는 노력으로부터 탄생했다. 본능적이면서도 사회경제적인 과정이 인간의 존재를 규정한다.
. 대중심리학에 관한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맑스의 사회학은 '부르주아지'와 '프롤레타리아트'를 대립시켰다. 이것은 심리학적 오류다.
. 성격의 측면에서 보면 계급의 구분은 없다.
. 사회적 생산수단의 사회화는 노동하는 대중들이 구조적으로 성숙될 때, 즉 그들이 생산수단을 관리해야 하는 책임을 의식한 후에야 비로소 결정될 수 있고 가능한 것이 될 수 있다.
. 성격구조에 관한 성경제학적 심리학은 사회에 대한 경제학적 관점에 인간의 성격과 생물학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덧붙였다.
. 코끼리(6천 년)를 여우굴(3백 년) 속에 강제로 밀어넣을 수 없는 것처럼, 지난 3백 년간의 사회적 대책 정도로는 더 이상 파시즘이라는 대중적 전염병에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을 이 모든 사실들이 말해 주고 있다.
. 따라서 인간들 사이의 국제적인 소통에서 자연스러운 생물학적 노동민주주의를 발견하는 것이 파시즘에 대한 해답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 용어의 변경/대체 사용
산업노동 > 삶에 필수적인 노동
프롤레타리아트 > 노동하는 사람
의식 > 역동적 구조
욕구 > 오르곤의 본능과정
전통 > 생물학적이며 성격학적 경직성
1장_물질적 힘으로서의 이데올로기
• 균열
. 히틀러 이전 시기 독일의 자유운동: 맑스의 국가이론과 사회이론에 의해 주도 > 민족사회주의 권력 장악, 사회적 사건들에 대한 맑스주의적 기본개념의 정당성에 대한 의혹들, 국제적 현상이 된 파시즘
but 노동자 운동의 실패가 국제적인 민족주의의 강화로 벌충되고 있었던 / 세계대전 발발과 노동자 인터내셔널의 실패, 1918~1923 발생한 러시아 이외 지역 혁명적 봉기들의 분쇄
. 맑스주의적 정치는 그 정치적 실천에 있어서 대중들의 성격구조와 신비주의의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던 것, 정치적 현실에 대한 맑스주의적 해석의 오류이며 수정의 전제들은 모두 변증법적 유물론의 방법 속에 포함되어 있었음
. 이른바 역사의 '주관적 요인', 즉 대중 이데올로기의 발전과 모순을 주의 깊게 추적하지 않았다는 사실
. 퇴행적이나 활기차고 진보적이기도 한 사회적 힘이 파시즘의 대중적 기반, 즉 반역하는 소부르주아지에게서 나타났으나 이러한 모순은 간과되었으며 이들의 역할은 실제 히틀러가 권력 장악할 때까지 완전히 가려져 있었음
. 비판은 사회적 실체의 모순이 어디에서 '간과'되고 있는가를 증명할 수 있을 때에만 의미가 있고 실천적 가치를 가질 수 있다.
. 맑스의 혁명성은 그의 주장이나 그가 가리킨 혁명적 목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진보시키는 힘으로서 산업 생산력을 인식했다는 점, 그리고 자본주의 경제의 모순을 실제와 일치하게 묘사했다는 점에 있다.
. '통속적 맑스주의'는 뛰어난 맑스주의 정치가들이 인간 존재의 모든 것을 실업자문제와 임금문제에 국한시키는 경제주의에 부여한 명칭
. 1930년대 전후 경제적 위기, 어떻게 완전한 빈곤 속에서 생활하는 대중들이 민족주의적이 될 수 있었는가 / 미국 자본에 의존해 왔던 바이마르 공화국은 1929년 미국 대공황 발생으로 극심한 경제위기 직면 > 1933.1.30. 히틀러 수상 취임 .. 맑스의 '착취자에 대한 착취'의 필연성 대신 파시즘의 국제적 강화
• 독일 사회(1928~1933년)의 경제적•이데올로기적 구조
. 극단적인 정치적 반동인 파시즘이 권력을 잡게 도와준 것은 바로 비참한 대중들. 문제는 역사의 동력인 이 대중들의 이데올로기와 정서적 태도가 행하는 역할, 경제적 토대에 대한 이데올로기의 반작용
. 실제 정치가 경제적 분포가 아니라 이데올로기적 분포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1932년 독일 선거)
. 1929~33, 독일 경제의 급락기 나치당은 1928-80만표, 1930가을-640만표, 1932.7.("우리는 일자리와 빵을 원한다! 히틀러에게 투표를!")-1,300만표, 1933-1,700만표 획득하며 성장
. 무엇이 경제적 상황과 대중들의 심리 구조가 일치하지 못하게 방해하는가가 근본적인 문제, 대중들이 지닌 심리 구조의 본질과 그것이 유래한 경제적 토대와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문제 .. 통속적 맑스주의 개념으로부터 탈피해야
. 통속적 맑스주의: 경제와 이데올로기, '토대'와 '상부구조'의 기계적인 대립 / 경제적 발전이 이데올로기의 발전에 의존하고 있음을 간과 .. '이데올로기의 반작용' 문제는 폐쇄됨 / 레닌이 이해했던 '주관적 요인의 지연'에 관해 말하고는 있으나 이데올로기에서 경제적 모순을 찾으려 하지 않았고 이데올로기를 역사적 힘으로 파악하지 않은 채 이전의 경제적 상황에서 이러한 디연을 일방적으로 유추했기 때문에 실천적으로 극복하는 건 불가능
. 우리의 정치심리학은 이러한 '역사의 주관적 요인', 특정한 시기의 인간의 성격구조, 그리고 인간이 형성한 사회의 이데올로기 구조를 탐구하는 것 이상이 아니다. ... 의식을 존재로부터 추론하는 정치심리학은 맑스주의 사회학의 매우 특정한 위치에 자신을 종속시키고 편입시킨다.
. 분명히 정치심리학은 개별적 인간만을 다룬다. 그러나 정치심리학이 어떤 계층, 계급, 직업 집단 등에 '공통되는' 전형적인 심리적 과정의 연구를 전문화하고 개인적인 차이를 배제한다면, 정치심리학은 '대중심리학'이 된다. 정치심리학은 맑스와도 연결된다.
. ... 이제 순수하게 경제적인 관계와 성경제학적 관계 모두를 사회학의 틀 속에 통합시키는 것이 이 분야에서 신비주의자와 형이상학자들의 헤게모니를 파괴하는 문제와 직결된다.
. 만약 '이데올로기가 경제적 과정에 반작용한다면' 이데올로기는 물질적 힘이어야 한다. ... 즉 이론이 어떻게 역사의 혁명적 변혁에 작용하는가? 이에 대한 대답은 반동적 대중심리학아 제기한 질문, 즉 '히틀러의 정신이상'에 대해서도 틀림없이 해답을 던져줄 것이다.
. 사회의 이데올로기는 인간의 심리적 구조를 변화시킴으로써 인간 속에 스스로를 재생산해 왔다. ... 이런 구체적인 변화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그리고 모순된 방식으로 행위하는 인간에게서 활동적 힘, 즉 물질적 권력이 되었다.
. '반작용'은 사회적으로 행위하는 인간의 성격구조가 수행하는 기능형식으로서 이해될 수 있을 때, 그 외관상의 형이상학적•심리학주의적 성격을 상실하게 된다. 반적용 자체는 자연과학적 성격연구의 개상이다. 따라서 '이데올로기'가 경제적 토대보다 느리게 변혁된다는 확증이 더 분명해진다. 특정한 역사적 상황에 상응하는 성격구조는 유년기 초기에 근본적으로 형성되며, 기술적 생산력보다 훨씬 더 보수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심리적 구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것이 발원한 사회적 관계의 급속한 발전에 뒤처지게 되며 이후의 삶형태와도 갈등을 빚게 된다. 이것이 이른바 '전통', 말하자면 과거의 사회 상황과 새로운 상황 사이의 모순이 가진 본질적 특성이다.
• 대중심리학의 문제제기
. 경제적 상황은 직접적으로 그리고 곧바로 정치적 의식으로 전환되지 않는다.
. 사회적 조건과 사회적 의식의 이러한 균열에 조응하여 사회에 관한 연구는 이중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 즉 경제적 상황은 사회경제학적으로 성격구조는 생체-심리학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 배고픈 사람들 중 대다수는 왜 도둑질을 하지 않는가. 착취당하고 있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왜 파업을 하지 않는가. ... 사회적 상황과 모순되는 대중들의 비합리적 생각과 행동 자체는 더 오래 전의 사회경제적 상황의 결과
. 지금까지 경제주의는 노동자들에게 사회적 책임의식이 정말로 존재하는가(이것은 자명하다!)라는 문제가 아니라, '무엇이 노동자의 책임의식의 발전을 억제하였는가'라는 문제가 가장 근본적이라는 사실을 간과했다.
. 대중들의 성격구조에 대한 지식의 결여가 불러오는 비생산적인 문제제기 .. 파시스트들의 권력 장악이 가능했던 것은 사회민주당의 오도된 정책 때문(공산주의자) > '대중들 속에서 무엇이 진행되고 있었기에' 대중들은 파시즘의 기능을 인식할 수도, 인식하려고도 하지 않았는가?
. 노동자들 내부에서 보이는 반동적인 것과 진보적-혁명적인 것 사이의 이런(혁명적 태도를 만들어내는 사회적 상황에서 혁명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사회의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보수적인) 모순을 알아내고 실제로 경험하는 것이 결정적이다.
. 대중심리가 양차 세계대전에서 보여준 토대적 기능은 성굥제학적 관점, 즉 '제국주의적 이데올로기가 노동하는 대중들의 성격을 제국주의의 의미에 적합하도록 구체적으로 변화시켰다'는 관점에서만 이해될 수 있다.
. 중요한 것은 모든 사회적 질서가 자신의 주요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필요한 구조를 구성원인 대중들 속에 만들어낸다는 데 있다. cf, 지배 사상은 지배적인 물질적 관계의 이념적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M&A).
. 지배 이데올로기는 지배 계급의 이데올로기라는 의미에서뿐만 아니라, (정치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 점이 더욱 중요한데) 한 사회의 경제 구조의 모순들이 종속된 대중들의 심리 구조 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는 의미에서 볼 때에도, 한 사회의 경제 구조와 구성원의 대중심리 구조 사이에는 어떤 중요한 관계가 존재한다.
. 비합리적이며 겉으로 보기에는 목적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행위, 즉 경제와 이데올로기 사이의 균열에 대한 이해
• 성억압의 사회적 기능
. 신의 섭리에 대항하는 반란과 '국가의 권위' 및 국가의 대표자들에 대한 반란을 막고 있는 인간의 영원한 도덕적 본성
. 비합리적인 대중심리 현상의 탐구에 접근하기 위한 성경제학: 인간 성생활의 사회학에 시능주의를 적용하고 일련의 새로운 문제제기를 통해 형성된 연구 방향
.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중요한 네 가지 발견을 전제: 의식과 무의식, 꿈과 실수 그리고 각종 정신적 사건이 가지는 기능과 '의미' / 리비도(성 또는 육체적 원천에서 유래하는 성 에너지)가 정신생활의 주된 원동력임을 입증 .. 삶의 생물학적 전제와 사회적 조건이 정신 속에서 서로 마주치게 됨 / 어린이-부모 관계(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가장 본질적인 것까지 포함하는 어린이의 성, 그에 대한 억압('거세 공포') / 인간의 도덕적 기준은 유년기에 사용된 교육조치로부터 유래 .. 어린이의 욕망과 부모의 금지 사이에서 진행되는 원초적 갈등이 후에 개인 '내부에서의' 본능과 도덕 사이의 갈등으로 확장
. 정신분석학을 통해 이데올로기의 역사적 구조와 역동성에 대한 이해, 역사적 유물론을 통해 이데올로기의 역사적 토대에 대한 이해 충족 . . 맑스의 '사회학적' 기반과 프로이트의 '심리학적' 기반에 근거를 둔 사회적 성경제학 .. 본질적으로 대중심리학적인 동시에 성사회학적
. 사회적 성경제학은 프로이트의 문명철학을 거부하고 난 뒤, 정신분석학이 더 이상 임상심리학적인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바로 그곳에서 시작된다.
. 성이 사회에 의해 억제되고 개인에 의해 억압되는 것은 어떤 사회학적 이유 때문인가를 끊임없이 질문
. 성의 억제와 억압은 문화 발달의 전제조건이 아니라 비교적 근래에 이르러 권위주의적 가부장제와 계급의 분화로부터 형성되기 시작 .. 이 단계에서 성적 관심은 소수의 물질적 이윤이라는 이해관계에 봉사하기 시작 > 가부장적 결혼과 가족의 형태로 견고한 조직적 형상 획득
. 성의 제한과 억압을 통하여 인간 감정의 형태가 변한다.
. 인간에 대한 성억압과 노동 착취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상황과 성경제적 상황이 서로 뒤얽혀 있는 가부장적 권위주의 사회의 핵심적인 사회제도 파악이 필수적이다.
. 한 개인을 사회경제학적 구조와 사회의 성적 구조에 연결시키는 것, 그리고 사회를 구조적으로 재생산하는 것은 각 개인의 생후 4~5년 동안 권위주의적 가족에서 일어난다는 것 ... 권위주의적 가족제도는 국가의 구조와 이데올로기의 제조공장
. 인간의 권위적 구조화는 근본적으로 성적인 억압의 고착화와 성적인 충동의 생동적인 본질에 대한 두려움을 통해 생기게 된다는 점
. 성의 억압 과정을 통해 성욕이 자연적으로 주어진 충족의 궤도를 벗어나게 되면, 다양한 종류의 대체만족으로 나아간다. .. 대중심리학의 관점에서 보면, 군국주의 효과는 본질적으로 리비도적인 메커니즘에 의존한다. ex, 제복, 군대식 걸음걸이, 모병 포스터
. 성의 억압은 경제적으로 억압받는 인간을 자신의 구조적인 물질적 이해관계에 반하여 행동하고, 느끼고, 생각하도록 변화시킨다.
. 대중심리학의 실천적 문제는 정치적 반동이 늘 승리하도록 돕고 있는 수동적 대중들을 활성화하는 것, 그리고 사회경제적 상황에서 발생해 자유의지의 발전을 가로막는 모든 억압을 제거하는 것이다.
2장_파시즘적 대중심리의 권위주의적 가족 이데올로기
• 지도자와 대중들의 성격구조
. 민족사회주의적 선동은 실제로 '지도자 이데올로기'에 기반하고 있다.
. 지도자 또는 어떤 이념의 주창자가 지닌 개인적 관점이나 이데올로기 또는 강령은 광범위한 계층에 퍼져 있는 대중들의 평균적 성격구조에 조응해야만 (비록 역사적 관점이 아닌 제한된 관점에서만 그렇다 하더라도)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전제
. 지도자의 인격 구조가 광범위한 대중들 개개인의 구조와 조화를 이룰 때만 '지도자'는 역사를 만들 수 있다. ... 히틀러의 성공은 대중들이 왜 속임수에 쉽게 넘어가고 몽롱해지며 정신이상의 상황에 빠져들 수 있었는가를 이해하는 문제
. '포츠담의 하루' 1933.3.21.
: 육군성당에서의 수상 선서식, 1871. 비스마르크의 '제2제국' 첫 번째 국회 소집일레 정통 가톨릭 방식으로 역대 왕족들의 묘 참배 / 이후 5.2. 어용단체 독일노동전선 내세워 독일노동조합총연맹 해산을 시작으로 노동운동 철저히 탄압
. 민족사회주의는 소시민계층의 대중심리를 특징짓는 총체적 모순을 보여줌 > 모순 그 자체를 이해할 것, 이런 모순의 공통적ㅊ기원을 제국주의적 생산관계에서 알아볼 것
• 히틀러의 태생
. 그가 선택한 수단은 조직화된 맑스주의의 역량에 대한 인식과 모든 정치운동에서 발견되는 대중들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에서 나온 것이다. .. 맑스주의와 그것의 대중조직화 기법을 이용하여 민족주의적 제국주의를 관철시키는 것
• 소시민계층의 대중심리
. 파시즘 아래의 소시민계층과 자유민주주의 아래의 소시민계층은 자본주의의 다른 역사적 시기에 존재했을 뿐 동일한 존재이다.
. "중산계층은 국가의 존재를 위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 독일국가인민당, 1932.4.8.
. '중산계층의 반란', 대중적 기반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파시즘이 실제로 중산계층 운동이었다는 사실
. 파시즘의 양면성을 '민족사회주의'로 통합 ... 반자본주의적이고 혁명적인 운동으로 획득한 권력의 강화 유지를 위해 대자본의 경제 질서를 극단적이고 제국주의적으로 옹호
. 중산계층이 대중운동을 전개하고 나서야 파시스트 운동은 대중운동이 되었음
. 중산계층의 사회적 지위는 자본주의적 생산관계에서의 지위, 권위주의적 국가기구에서의 지위, 특별한 가족적 상황에 따라 규정
. 소시민계층은 항상 위쪽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그의 경제적 상황과 이데올로기 사이에 균열이 생기게 된다.
. 대부르주아지 계급과 같은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과 동일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성-도덕적 이데올로기로 경제적 상태를 보상받으료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성적 생활양식과 이에 의존하는 문화적 생활양식은 본질적으로 도시의 소시민들이 육체노동자로부토 자신들을 구별하는 데 이용된다.
. 권위주의적 국가는 자신의 대리인인 아버지를 모든 가족에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족이 국가의 가장 가치 있는 권력 도구가 된다.
. 권위주의적 가족의 존속에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을 형성하고, 소시민계층 사람들의 성격구조 형성에 가장 기본적인 토대가 되는 성의 금지와 성적 쇠약은, 성적 죄의식으로 충만하고 감정적으로 깊게 고착화된 종교적 두려움의 도움을 받아 관철된다. ... 성욕의 저제와 성의 억제를 유지하도록 하는 강제는 명예, 의무, 용기, 자기 통제와 같은 발작적인, 특히 감정적인 것을 강조하는 관념을 발전시킨다. 그러나 발작과 과장된 흥분을 보이는 이러한 심리적 태도는 현실적인 개인 행동과 묘한 모순 관계에 있다.
. ... 성적 억제가 권위주의적 가족에 [개인을] 얽매이게 하는 수단이라는 점,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아이의 (또한 아이에 대한 어머니의) 원초적인 생물학적 연결이 성적인 현실을 가로막고, 풀리지 않는 성적 고착과 불능을 발전시키고, 다른 관계를 맺지 못하도록 만든다는 점이다.
cf,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사회가 어린이들에게 가하는 성억제의 원인이라기보다는 그 결과이다.
. 어머니에 대한 유대는 가족적 유대의 핵심이다. '고향과 민족이라는' 관념은 '주관적-정서적 핵심에서 어머니와 가족에 대한 관념인 것이다.'
. '생명의 샘' 계획(1936~): 유럽의 지배민족인 '아리아 인종'을 대규모로 양육하기 위한 순수 독일 혈통의 모든 기혼•미혼 여성에게 '성스러운 의무'로서 다출산 장려, 모든 나치친위대 대원들은 4명의 아이를 임신시켜야 했다(혼외도 불문). ... 괴벨스, "그녀(독일의 어머니)는 민족사상의 유일한 전달자이다. 어머니 개념은 '독일인이라는 존재'와 영원히 결합되어 있다."
. 어머니에 대한 이런 유대는 그것이 가족적•민족주의적 유대로 발전되는 한, 그 자체가 사회적 산물 ... 이와 같이 사회적인 근거를 가진 영속화를 통해 어머니에 대한 유대는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민족주의적 감정의 토대가 되며, 바로 이 단계에서 그 유대는 반동적인 사회적 힘이 된다.
. 소시민계층은 인격화된 민족에 완벽하게 동화될 수 있다. cf, 괴벨스, "유태인들이 '어머니 독일'에게 얼마나 많은 나쁜 짓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는가? ..."
. 이탈리아 파시즘처럼 대지주의 이해관계에 기대 초기의 성공을 이루어낸 정당인 나치당은 소농과 중농 대중들에게 사회적 토대를 창출해 줌으로써 그들의 지지를 획득해야만 했다.
• 민족사회주의적 자존심
. 대중들 개개인이 무력해지도록 양육되면 지도자와의 동일시는 더 뚜렷이 나타나며, 보호에 대한 아이와도 같은 욕구는 지도자와 하나가 된다는 감정의 형태로 더욱 위장된다. 이런 동일시 경향이 민족적 나르시시즘, 즉 각 개인들의 '민족의 위대함'에서 빌려온 자존심의 심리적 토대이다. 반동적인 소시민계층은 지도자와 권위주의적 국가에게서 '자기 자신'을 발견한다.
. 반대로 자신의 전문성을 의식하고 있는 노동자, 즉 자신의 순종적인 성격구조가 작동하지 못하게 막아낸 노동자는 자신을 자신의 일과 동일시한다. ... 전세계의 노동하는 대중들과 동일시하고, 사회적 삶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을 수행하고 있다는 의식을 토대로 해서 그는 자신이 지도자라고 느끼는 것이다. > 동일시하려는 욕구는 같지만, 감정들을 자극하는 내용과 대상이 다름
. 사회적 상황은 단지 대중들 개개인의 이데올로기적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외적 조건일 뿐이다. 사회적 세계가 정서생활을 '독점적으로' 지배하게끔 만들어주는 '원동력'을 살펴야 ... 배고픔, 비결정적 / '아버지에 대한 유년기적 반항', 지식인 혁명가에 유효
. 지난 수십 년 동안 산업노동저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이데올로기 과정, 순수하게 문화적으로 노동귀족에게서 볼 수 있는 과정이 진행되었다. ... 20세기의 산업노동자들은 맑스 시대의 프롤레타리아트가 아니며,사회의 부르주아 층이 지닌 생활형태와 관점을 주로 받아들였다.
. 형식적 부르주아 민주주의는 인종적 편견과 경제적 차이를 제거하지 못하였으나, 그 범위에서 관철된 사회적 노력은 다양한 사회 계층 사이의 구조적 경계와 이데올로기적 경계를 없애버렸다.
. 파시즘이 어떻게 노동계급에 침투했는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르주아 민주주의에서부터 [나치당이] 파시스트 독재의 길을 열기 위해 '비상사태법'으로 의회를 정지시킨 과정까지를 추적해야 한다.
• 산업노동자의 부르주아지화
. 파시즘의 노동자 집단 침투: 이른바 '룸펜 프롤레타리아'에 대한 직접적인 물질적 매수, '노동귀족'에 대한 물질적 매수와 이데올로기적 영향력 ... 정치적으로 볼 때 파시즘은 모든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약속속 < 히틀러는 산업계의 유력자들과 협상하여 재정지원을 받고 파업금지 약속
. 대중들의 욕망을 이용한 나치당의 대중심리학적 정책: 1934. '자동차(폴크스바겐) 대중화' 정책, "오토바이 값으로 자동차를!" but 폴크스바겐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것은 1938. 이후 전쟁 위한 군용차로 개조됨
. 사회의 진보와 퇴보은 단지 순간적인 열정만을 불러일으키는 정치적 상투어에서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구체적 형태를 취하는 것이다. ... 독일에서 혁명적 대중작업은 거의 '굶주림에 반대하는' 선전에만 국한되었다.
. 일상생활을 사회적으로 극복하는 것은 반동적으로 오염된 대중들에게 견딜 수 없는 동요를 일으킬 것이다.
. 파시즘은 계급의 폐지, 즉 프롤레타리아트의 존재를 없애리라 약속했으며, 이런 식으로 육체노동자들이 느끼는 사회적 열등감을 상기시켰다.
. 대중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사회민주주의는 추종자들의 보수주의적 성격구조에 토대를 두고 있다.
. 위기가 닥쳤을 때 보수주의에 오염된 노동자 계급의 모습: 지도자에 대한 유대, 보수적 소시민계층에 대한 성도덕주의적 동화
. 비참함과 보수주의적 사유 사이의 모순이 작동하는 상황에서 사회민주주의에 대한 실망은 다른 혁명적 조직이 없을 때 틀림없이 파시즘으로 나아가게 된다.
3장_인종이론
4장_하켄크로이츠의 상징적 의의
5장_권위주의적 가족의 성경제학적 전제
6장_국제적인 반성적 조직으로서의 신비주의
7장_신비주의에 맞서 투쟁하는 성경제학
8장_성정치적 실천의 몇 가지 문제들
9장_대중과 국가
10장_노동의 생체사회적 기능
11장_삶에 필수적인 노동에 책임을 부여하라
12장_자유투쟁에서의 생물학적 오산
13장_자연스러운 노동민주주의에 관하여
... 아쉽다, 언젠가 다시 구해서 끝까지^^